달달하거나 텁텁하거나
by
허니모카
Oct 27. 2020
뜻하지 않게 들은 달달한 말 한마디가
친분을 느슨하게 만든다.
솜사탕처럼 달달 포근하구나.
떯은 말 한마디가
친분을
팽팽하게 만든다.
이러다 툭 끊어지겠는데.
지낸 햇수와 달리 덜 여문 말들이
마음을 텁텁하게 한다.
모아지고 흩어지는
관계의
틀 안에선
순간순간
늘 다른 것들이 생성된다.
텁텁함이 남은 자리에
다시
달달함이 있던 자리에 다시
다른 것이 와도
다시금 돌아가는
타인이
고스란히
남겨놓은 감정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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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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