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거나 텁텁하거나

by 허니모카



뜻하지 않게 들은 달달한 말 한마디가

친분을 느슨하게 만든다.

솜사탕처럼 달달 포근하구나.


떯은 말 한마디가 친분을 팽팽하게 만든다.

이러다 툭 끊어지겠는데.

지낸 햇수와 달리 덜 여문 말들이

마음을 텁텁하게 한다.


모아지고 흩어지는 관계의 틀 안에선

순간순간 늘 다른 것들이 생성된다.


텁텁함이 남은 자리에 다시

달달함이 있던 자리에 다시

다른 것이 와도

다시금 돌아가는

타인이 고스란히 남겨놓은 감정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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