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에

by 허니모카



커서가 깜박이는 공간이

연락처에서 찾을 친구가 되고

혼자 하는 위로가 되고

대답 없는 질문이 되고


사람이 무엇이길래

필요와 불필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물풀 같은 감정들이 섞이면

다시

필요와 불필요의 접점에 서서

혼자이길 바란다.

그러다 어느 쪽으로든 가라고 툭 치는 건

또한 사람이다.


대관절 사람이 무엇이길래.









그림 Manka Kas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