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오늘은

by 허니모카



드러나지 않는 행복이

어딘가 숨어 몰래 키득키득거리고

난 잘 모르겠는데

타인이 부럽다고 말하는 게 있고

고생한 일이 티 안 나 속상하다가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고

카페라떼가 맛없는 커피숍에서

우연히 맛있는 말차라떼를 시키는 행운이 있고

아무에게나 말 거는 조용한 글에

읽는 사람이 있다.


오늘 밤 당신이 모르는 기분 좋은 일이

어디에선가 당신을 위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림 김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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