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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모카 Feb 11. 2023

밤이 지나고 있다



말할 사람이 없고

들을 사람이 없는 날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부른 상대가

글이 되고 그림이 되고 음악이 되는 날이 있다.

외롭지 않을 일에 외롭다 느끼는 날이 있다.

불현듯 지나간 기억들이 쏟아져 나와

아리게 지나가는 날이.

밤보다 낮이 더 외롭다 생각되는 날이.










그림   Belhoula Am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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