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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Mar 09. 2023

피트니스 상식 되짚어 보기
(1) 운동의 기본

송영규, <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 (1)

이 책은 피트니스와 관련된 55개의 명제에 대해 논하는 책이다. 3년 전에 읽었고, 꽤 도움이 되었다. 다시 읽는 지금은 55개의 명제를 하나씩 짚어볼까 한다. 줄표 앞은 책의 내용, 뒤쪽은 내 생각이다. 빼먹은 번호는 별 내용이 없는 항목이다.



1 운동시간. 아침 운동과 저녁 운동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그걸 알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 루틴을 짜면 된다. - 나의 경우, 운동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에 정신 건강에 좋고, 운동을 빼먹을 확률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아침 운동을 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저녁에도 보충 운동을 하고 있다. (아침엔 먹기 위해, 저녁에는 먹고 나서 죄책감에 하는 듯하다.)


2 유산소/무산소 운동순서. 당연히 먼저 하는 운동이 효과가 더 좋다. 점점 힘들어지니 당연한 거다. 그러나 효과의 차이는 크지 않다. 그냥 맘대로 하면 된다. - 근력과 유산소를 함께 할 경우, 나는 근력부터 먼저 한다. 유산소로 땀 범벅이 된 상태로 근력 운동을 할 마음이 안 나기 때문이다.


3 공복 운동. 당연히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당뇨 환자는 저혈당 쇼크에 주의하자. - 나는 공복 운동 지지자다. 저녁 운동을 할 때도 운동 먼저하고 저녁을 먹었다. 이 책은 가볍게 다루고 있지만 공복 운동의 이점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4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 골프는 정신 건강에 유해해서 그만두었고, 나머지는 젬병이다. 대학 시절 테니스 수업에서 F 받고 재시험을 친 게 나다. (그래서 D- 받음.)


6 체성분 분석기는 정확한가. 상식 수준에서 판단하면 된다, 미세전류 좀 흘려서 분석하는 게 얼마나 정확하겠는가. - 내 생각에, 체성분 분석은 혈당 체크와 마찬가지로 정적 데이터가 아니라 동적 데이터로 가치가 있다. 같은 조건에서 꾸준히 측정하면 쓸모가 많을 것이다. 최근에 한번 재봤는데, 1년 전 측정치와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7 주말에 운동 몰아 하기. 그냥 평소에 조금이라도 해라. -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평소에 10분이라도 하는 게 낫다. 딱 10분만 해도 엄청나게 힘들게 운동할 수 있다. 10분 푸시업, 10분 스쿼트, 10분 버피가 얼마나 힘든지 경험하고 싶다면 내게 연락하시길. 내가 하는 운동을 알려주겠다.


8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가 아니다. 2002년 허버트 박사의 메타 연구로 운동 전 스트레칭이 별 효과 없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다. - 나는 그레첸 레이놀즈의 <1일 20분 똑똑한 운동>을 읽고 이 사실을 배웠다. (이 책은 내가 평생 읽은 운동 관련 책 중 단연 최고다.) 그 전에도 스트레칭은 별로 안 했지만, 지금은 아예 안 한다.


9 준비운동은 체온을 올리는 용도로, 본 운동과 유사한 동작을 가볍게 한다. - 난 준비운동 안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운동 욕구를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10 무리한 운동은 좋지 않다. - 당연하다. 그러나 운동을 하다 보면 무리하게 되는 때가 간혹 있다. 나는 10년에 한 번은 무리하다가 다친다. 다친 다음에 몇 달 동안 운동을 못 하면서 후회한다. (그리고 인간은 후회를 반복한다.) 최근에 또 다쳤다. 어깨를 다쳐서 상체운동을 아예 못 하는 상황.


11 운동 후 통증. 당연히 참지 말아야 한다. 뭐가 잘못됐는지 체크해라. 그리고 운동 후 스트레칭을 하라. - 운동 후에는 샤워를 해야 한다. 스트레칭 할 시간이 어딨냐.


12 수분 섭취. 충분히 마시되 목 마를 때만 마셔라. 스포츠 음료는 자제하자. - 갈증은 정확하지 않은 신호 체계라는 것이 요즘 연구 결과다. 물은 의식적으로 챙겨 마셔야 한다.


15 운동 전 항산화제(비타민C) 섭취는 바보짓이다. 항산화제가 운동 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 - 동의한다. 그러나 효과가 없을 뿐이지 방해씩이나. (책에 근거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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