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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페 에이드 Jun 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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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 그려봅니다 10

잡생각이 꽤 많은 편이다.

머릿속에 자동 영사기가 있는것처럼 끊임없이 생각하는것 같다.


그때문인지 혼자를 잘 즐긴다.

혼자 이곳저곳 다니며 풍경을 바라보고, 거기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가지고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한번은 이름없는 마을의 이방인이 되기도 하고, 석양을 헤메는 집시가 되기도 하고,

바(Bar)에서 고독을 즐기는 로맨티스트가 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누군가 있으면 더 즐겁다는걸 알게 됐지만,

그렇다고 혼자있는걸 아직 싫어하는건 아니다.


나는 세상에 흩뿌려져 있는 모래알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내가 세상이다.


현실에서는 소원을 이루기 힘들지라도

내 속에서 소원을 계속해서 그릴 수는 있다.

그렇게 계속 생각하면서 거대한 세상을 따라간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내가 한 잡생각들이

내가 그린 소원들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지지 않을까?


...라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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