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페 에이드 Jun 10. 2021

With(함께)

둥글게 그려봅니다 15

솔직히 요즘

친구들하고 만나도 딱히 하는건 없는거 같다.


그냥 차마시고, 술마시고

그렇다고 이렇게저렇게 떠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멍때리다가 폰으로 게임하기도 하고

그냥 그렇게 있다가 가는일이 더 많은거 같다.

그래도 혼자 노는것 보단

누군가랑 함께 노는게 더 좋은거 같다.

특히 요즘 부쩍 그런생각이 많이 든다.


예전에는 혼자서도 시간 잘 보내고, 여행도 잘 가고 그랬는데

점점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외로움을 잘 느끼게 되더라.

그래서 더 사람들을 찾게 되고 사람을 만나게 되는것 같다.


그렇게 사람을 만나면서 깨닫게 된 거 하나.

사람과 친해지는데는 커피한잔 마시면서 이야기 잠깐 하는것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


편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건 참 좋은거 같다.

아무생각없이 같이 차 한잔 마시면서

아무말없이 눈내리는거만 같이 보고 있어도

심심하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어서 참 다행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이전글 Wound(*강아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