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 그려봅니다 19
(*듀스의 노래 <여름안에서>에서 따옴)
여름=클럽 로맨틱 최와 떨거지들 놀러가는 계절
이미 우리에게는 공식이 되어버렸다.
이것들은 놀러가자고 노래는 매일 부르면서
정작 어디가야될지 찾지를 않는다.
그래서 나랑 허**가 맨날 장소를 찾는데,
(**친구. 성이 허씨임)
이것들은 장소도 안찾으면서
비싸느니, 물가가 없느니 되게 깐깐하게 군다.
그렇게 올해도 놀러갈 곳을 찾고 있다.
물론 이 인간들과 함께 있을 때 여름이 놀러가는 계절이다마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시
비의 계절이 아닐까 싶다.
여름하면 푹푹 찌는 걸 우선 생각하게 되지만,
내가 대프리카***에 살아서인지 더운건 원래 그런갑다 한다.
(***대구+아프리카)
그 대신, 이 더운날 내려주는 비가 유난히 시원해서
그래서 이맘때 내리는 비는 언제나 반갑다.
그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혼자만의 여름 바캉스를 즐긴다.
단골 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비 오는 세상을 바라보며...
오늘도 비가 내린다. 지금 내가 직장이 아니라 카페였으면 참 좋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