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페 에이드 Jun 17. 2021

Winter(겨울일기*)

둥글게 그려봅니다 21

(*장나라 노래 <겨울일기>에서 따옴)

개인적으로 겨울을 참 좋아한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눈을 참 좋아한다.

일년에 눈 한번 구경할까 말까한 지역에 살아서 그런지,

서른이 넘은 지금도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송이가 그저 예쁘다.


그리고 온세상이 눈속에 다 파뭍히게 되면

내가 평소 아는 동네가 아니라

어느 순간, 낯선 세상으로 온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물론 그렇다고 눈이 한없이 반갑기만 한 건 아니다.

추워 죽겠는데, 빨리 집에 가야되는데

오라는 버스는 안오고, 눈만 주구장창 내리면

저 하얀 가루가 악마의 가루(?)처럼 보일때가 있다.


그래도 뭐... 우산없는데 폭우 한 가운데 있는것 보단 낫다마는...

한 5년전에 친구따라 스키장 따라가서

스노우보드를 탔다.

처음 탈 때, 계속 넘어지면서 하얀 지옥(?)을 경험했건만,

이제는 겨울이 되면 스노우보드 탈 것만 기다리고 있다.


특히 한밤 중, 불빛 아스라이 비춰주는 하얀 설원에서

시원하게 보드를 타고 내려와보면

겨울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아직은 힘든 시기인것 같다.

그냥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모든 힘든 생활 다 끝내고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Autumn(쓸쓸한 계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