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 그려봅니다 23
계약직 생활이 길었던 나는
이 직장이 날 받아줬을때
너무나 고마웠고, 그래서 열심히 하면서
직장을 내 삶으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어려워지는 환경에 함께 극복하는 것이 아닌,
차별을 주고, 희생을 강요하며,
망가져사는 나 자신을 보며
결국 떠나는 것을 결심했다.
더 나은 곳으로 떠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었다.
그래도 정을 줬던 직장,
아직도 걱정이 되는 그곳.
그래도 이젠 떠날 시간,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남은 사람들 모두 행복하기를…
힘든시기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먼저 떠납니다.
나중에 만나면 술 한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