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 그려봅니다 논외편
첨에도 얘기했다마는
원래 그림과는 연이 없었다.
사과패드가 생기고 어쩌다보니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새로생긴 취미생활은
결국 업무의 영역에도 들어왔다.
문화프로그램 행사를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포스터를 만들게 되었다.
근데 삽화를 집어넣어야 되는데
1. 맘에 드는 삽화가 읎다.
2. 저작권 문제.
3. 디자인 잘하는 지인들의 갈굼(…)
으로 인해 결국 내가 그린 그림을 삽화로 넣게 되고,
정신을 차려본, 행사안내 포스터가 내 그림에 점령(?)당하게 되었다.
잘 그리는걸 추구하는 게 아니라,
적당히 그때의 느낌을 가지고 그리는걸 우선해서 그런지,
급하게 삽화가 필요할 땐 후딱후딱 만들 수 있게 된 거 같다.
일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도 나름 즐겁다.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할일없을때 시간때우기용으로 그려놓고,
그렇게 그려놓은 그림을 나중에 써먹을 수 있게되면 나름 뿌듯하다.
이번 직장에서도 문화 프로그램을 맡아서 앞으로 홍보자료 만들일 많다.
열심히 그려야겠다.
*여담 : 바다관련 행사 대비로 그림 하나 그려봤는데… 역시 수채화는 아직 멀었나보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