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랙슨을 누르지 않기로 했다

008 클랙슨

‘끼어들지 마!’

‘빨리 가!’

‘비켜!’


클랙슨을 누르는 이유는 다양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나다 나, 내 앞길 막고 얼쩡대지 말라, 나 늦으면 당신이 내 인생 책임질래?’라는 타인을 향한 지극히 협소한 ‘나’ 중심적 이기심의 발로였다. 아뿔싸! 급기야 왜 누르는지도 모르고 눌러대고 있었다.



기다리기로 했다. 느긋하기로 했다. 남은 생에서 클랙슨은 없애기로 했다.

‘타인-나-나들’을 보기로 했다.




KakaoTalk_20230103_140333997.jpg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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