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는 간데 없고, 살벌한 악의만 가득한 곳
내리꽂는 모든 것을 쿠션처럼 포용해줄 가득한 물이 있기에
아찔한 곳에서도
날렵하게 날듯이 떨어질 수 있지만
때론 모든 걸 받아주는 물과 같은 호의는 간데 없고,
살벌한 악의만 가득한 곳에
떨어져야 하는 것 같은 심정이 들 때가 있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어떤 생각을 하든,
무슨 꿈을 꾸든...
나의 뇌구조는 늘 사람으로 연결되어 있고
결국은 사람에 관한 것이다.
선망하는, 미워하는, 걱정하는, 기뻐하는... 연결 된 모든 감정들이 사람과 멀어져 있는 것은 없다.
그 중심에 나라는 사람까지도.
글·그림 반디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