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섬타로}의 새로운 몸과 마음을 위한 열두 번째 편지
어려서부터 작고 왜소했던 나는 먹는 일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운동은 완전히 싫어했다. 술과 커피, 달달한 디저트류를 사랑하고 생활도 불규칙한 편이었다. 40대 후반부터 몸은 갑자기 고장이 잦았다. 최근 3~4년간 큰 수술을 네 차례 받고 나서부터 생전 처음으로 체중이 평소보다 4킬로그램 늘었다. 마른 것보다 보기 좋다며 주변에선 보기 좋다 했으나 몸이 무겁고 피곤한 건 여전했다. 올해 1월 건강진단에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90mg/dL이 넘게 나온 것을 보고서야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복혈당이 100mg/dL이하이긴 했으나 최근 연속혈당기를 착용해 보니 낮 시간대의 평균 공복 혈당도 115mg/dL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았다. 아직 당뇨 전단계는 아니었지만 결국 내 몸은 건강하지 않은 상태, 질병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누군가는 간헐적 단식이 좋다 하고, 누군가는 운동이 최고라 했고 단백질을 챙겨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단 조언부터 탄수화물을 끊어야 한다는 조언까지, 인터넷상에서도 너무 많은 정보가 흘러넘쳤으나 정작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병원에선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당장 스타틴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약으로 수치를 낮추는 것 말고 뭔가 방법이 있을 텐데 그게 뭔지 꼭 알아내고 싶었다.
첫 번째 비밀은 창조적인 상태에서의 우리는 외부세계와 '나'를 이루는 습관마저 잊게 되고 시간, 공간을 넘어서 순수한 무형의 의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순수한 의식 상태에서 우주의 보이지 않는 지성인 '양자장'과 직접 연결될 수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빚어낼 수 있는 의도적인 신호를 우주 지성에 보내고 요청한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스스로 원하는 결과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다. 살아오며 요청한 일이 즉시 이루어지는 일들을 자주 겪어왔다. 그러나 어떤 땐 잘 되던 일이 어떤 땐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이유를 몰랐었다. 긴 시간 동안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며 오직 생존을 위해 낮은 주파수인 상태로 살아왔다. 물질적 세계에만 관심을 갖고 한계를 정해버렸기에 그것이 나와 내 세계의 한계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아무도 아닌 존재 nobody'로 존재할 때만이 순수의식으로 양자장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늘 복식호흡을 하며 내면의 세계 특히 우주 지성과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의식을 집중하고 매 순간을 수행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제야 우리는 외부 세계에 의존하지 않는 오롯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된다. (조 디스펜자 박사의 책 <Breaking> 참조)
(* 양자장 명상이 더 궁금하신 분은 https://youtu.be/uTzUT3hMpfs?si=eW61sIXSDpfn5xfT 이 영상을 참조하세요. 이 영상 이후 2편, 3편, 4편으로 이어집니다. 조 디스펜자의 책들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두 번째 비밀은 바로 우리 몸의 회복력에 대한 비밀이다. 최근 고지혈증과 혈당에 관심이 있어 유튜브에서 많은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결국 고혈압, 고지혈, 고혈당의 문제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우리 몸에 인슐린 저항성 또는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이 세 가지의 증상 혹은 복부비만이나 지방간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결국 나 역시 혈관 질환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었던 것이다. 수많은 영상들 중 눈길을 끈 영상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많은 분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박용우 박사님의 영상이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체지방 감량 다이어트 방법이나, 나 같은 대사이상인 몸을 건강한 몸으로 바꿔주는 획기적인 방법이기도 하다)를 열흘 째 공부하는 중이다. 결국 박용우 박사님의 <내몸혁명>(루미너스,2024)이란 책도 구입했다. 현재 나는 키 154cm에 몸무게 42Kg이다. BMI지수 17.7로 보기 싫게 마른 몸이다. 뱃살조차 없다. 그러나 내 몸 혈관에 지방이 쌓이고 있으며 핏속의 당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탄수화물을 줄였더니 기초대사량도 1058kcal로 심각하게 낮아져 있었다. 크게 아픈 곳은 없으나 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 심지어 내가 비만이란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그러나 그 사실을 받아들이자 강렬하게 내 몸을 건강한 몸으로 돌려놓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혔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 쓰는 걸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싫어하거나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서 지낸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러는 동안 몸은 균형을 잃고 망가지고 만다. 현재의 내 몸 상태는 내가 지금껏 살아오며 해온 습관들의 결과물이다. 발뺌할 수 없는 하루하루의 잘못된 습관들이 쌓여 내가 되었으나, 박용우 박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이 가진 놀라운 회복력에 대해 언급한다. 내가 조금만 신경 써 주고 몸에 나쁜 음식을 자제하고 적극적으로 운동해 주면 원래의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이다. 얼마나 희망적인 이야기인지! 게다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상이 생긴 몸을 되돌려놓을 방법이 있다니 말이다.
박용우 박사님의 영상들을 시청하며 그동안 잘못 이해했거나 부분적으로 알고 있던 상식들이 총정리가 되었다. 칼로리의 제한을 두지 말고, 식사할 때는 절대적으로 술과 밀가루, 당류를 제한하고, 좋은 단백질, 좋은 탄수화물, 좋은 지방으로 구성된 식사를 양껏 배부르게 먹으면 되며, 식후엔 15분~20분 정도 가볍게 걷기를 통해 혈당이 치솟는 걸 막아주면 더욱 좋다. 주 4회 이상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20~30분 이상 지속해 근육량을 늘려주고, 특히 편안하게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간헐적 단식은 평소 잘 먹어주면서 시도해야 하니,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스위치온 다이어트에 대한 영상 https://youtu.be/amhkg-Il6aA?si=F7rG7TbXVgyEKi_U 이나 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무튼 9월에 내 몸을 되돌리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살아오며 몸에 대해 어쩜 이리 무심하고 소홀했을까. 마음에게도 나는 할 말이 없다. 늘 나보다 타인의 시선을 더 중히 여겼고, 문제가 생기도 전에 나를 자책하고 몰아세우기 일쑤였으니까. 내 몸과 마음에 한없이 미안해지는 요즘이다. 이제야 나는 나의 존재를 제대로 느끼고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반백 년이나 살고 보니 나를 아끼고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습관적인 일상의 모든 일들이 이제는 다르게 다가온다. 지금이야말로 내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리셋하듯, 가볍고도 편안한 새로운 환경을 꾸미고 가꿀 때다.
타로는 변화의 기로에 선 지금의 나에게 이런 조언을 준다.
"그동안 너무 목마르고 지쳐있었지? 육체적, 영적으로 지금 네가 어디에 있는지 잘 살펴봐. 너 자신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정말 좋은 것들을 먼저 선택해. 건강한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룰 때 너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될 거야. 너 자신을 밝게 빛나게 하는 능력이 네 안에 있어. 네 목소리와 네 행복, 너라는 존재 자체가 가장 중요하잖아. 네가 밝게 빛날 때 타인의 빛남에도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거야. 사랑해. 두려워말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렴!"
* 숲섬타로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