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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생물 선생님 Aug 14. 2024

난 나를 추켜세우거나 비하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썼다

영화_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인스타그램에 중독되어 끊임없이 자랑할 만한 사진을 올리고, 타인의 삶을 동경하며 자신의 삶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영화. 남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비교하며 남들보다 뒤처진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브래드,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Brad's Status"이다.


주인공 브래드는 자존감이 낮은 중년 남성으로 자신의 대학 동창이 부자에 유명세를 누리는 것을 보고 부러움과 열등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아들 트로이가 하버드에 입학 면접을 보러 간다는 것에 기뻐하며 아들이 성공해서 자신에게 보상해 주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자신의 실수로 아들이 면접을 못 보게 되면서 추가 면접의 기회를 부탁하기 위해 잘 나가는 동창을 만나러 간다.


그 동창을 만나면서 다른 사람들은 자기처럼 타인을 의식하고 경쟁하면서 사는 게 아니고, 잘 나가는 친구들이 SNS상에서는 화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브래드는 부인,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한 삶인지 고민하게 된다. 특히 아빠를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속삭이듯 말하는 마지막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We are still alive."

< 시놉시스 >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며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브래드는 사회에 영향력을 행세하는 크레이그, 절대 갑부 제이슨, 은퇴 후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 빌리 등 잘 나가는 대학 동창들의 SNS를 보며 열등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아이비리그에 지원하려는 아들 트로이와 함께 보스턴으로 캠퍼스 투어를 떠나게 되고 잠시나마 아들의 명문대 진학이 자신의 초라함을 보상해 줄거란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트로이의 실수로 하버드 입학 면접 기회를 잃게 되고 브래드는 아들을 위해 껄끄러운 사이인 크레이그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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