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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생물 선생님 Jul 31. 2024

모든 아이들은 자신만의 능력과 꿈이 있어요

영화_지상의 별처럼

브런치에서 알게 된 작가님 덕분에 보게 된 영화. 세얼간이를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 영화도 내 스타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랬다. 자신을 이해해 주고, 지켜봐 주는 미술 선생님을 만나 성장하는 아이의 이야기. 극 중 미술 선생님이 너무 훈훈했다는 ㅠㅠ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 학교 2013에서 나온 명대사들도 생각났다.     

"문득 생각났어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면서요? 선생님 저도 그냥 흔들리고 있는 중인 거 맞죠? 선생님도 그냥 흔들리고 계신 중이죠? 다행이에요 쌤이 계셔서."     

"선생은 애들이 지나가는 순간을 잡아주는 사람인데 그러다가 선생하고 애들 사이에 끈이라도 생기면 다행인 거고, 차가운 세상에 혼자 내버려진 애들도 그 끈 때문에 망가지지 않는 거거든."

영화 지상의 별처럼의 램 니쿰브 미술 선생님, 드라마 학교 2013의 정인재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손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선생님. 나도 이런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해 왔다. 학창 시절 어떤 선생님을 만나는지에 따라 아이들 인생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다들 교사하기 팍팍해서 자기 자식이나 똑바로 챙기고 남의 자식은 최소한으로 챙기자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남의 자식을 알뜰살뜰 챙기는 일, 그게 교사의 할 일 아닌가?


배워서 남 주는 직업,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삶. 참 교사 코스프레를 지향하는 정생물은 다음 주에 개학하면 우리 학교 2학년 귀요미들과 4단위짜리 생명과학 I 수업을 하게 된다. 일주일에 4시간씩 보면 담임 선생님보다 많이 만나는 느낌이 들지. 그래서 4단위짜리 수업을 나 혼자 맡게 되면 나는 첫 시간에 아이들에게 항상 이야기한다. "우리 무조건 이번 학기 사이좋게 지내야 해. 보기 싫은 사람이 매일 수업 들어온다고 생각해 봐. 얼마나 싫겠어? 선생님도 최대한 노력할 테니 너희도 잘 따라와줘야 해."라고...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2학기에 사용할 생명과학 I 학습지 만들어야지. 아자 아자!

< 시놉시스 >

인도의 작은 마을, 여덟 살 귀여운 꼬마 이샨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업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이샨의 눈에 비친 세상은 너무도 흥미롭고 신기한 것들뿐이다. 평범한 웅덩이 속 작은 물고기와 예쁜 색깔의 돌, 나뭇가지들도 이샨의 손을 거치면 특별한 상상력으로 재창조된다. 글자들이 춤을 추기도 하고, 숫자들이 서로 만나 3 곱하기 9는 3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이샨은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고, 선생님에게도 매일 꾸중만 듣는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이샨의 부모님은 급기야 이샨을 엄격하고 강압적인 기숙학교로 보낸다.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된 이샨은 외로움과 자괴감 속에서 점점 자신의 빛을 잃어가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이샨의 어두워진 마음을 환하게 비춰 줄 인생 최고의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문제아라고 모두가 외면한 이샨의 놀라운 재능을 미술 선생님 ‘니쿰브’는 알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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