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커피, 나의 커피 2

부엌을 여행하는 시크한 여자의 살림에 대한 단상

by 정원


커피 한 잔에서도 우리는 이렇듯 다르다.

당신은 뜨거운 커피를 찾았고,

나는 여전히 차가운 커피다.

하지만 여전히 늘 그런대로 괜찮다.

당신이 먼저 오는 가을을 맞아들인다.

나는 조금 더 이 에 머무르다가

당신 계절을 따라갈테다.

요즘 계절은 자꾸 하루만에 달려온다.

그러니 조금만 천천히

이 여름을 붙잡고 있는다.

신의 어제를, 당신의 젊은을, 그 곁에 있던 나를...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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