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을 하다 보면 가끔 얼굴을 때리는 앞 오토바이 매연에 짜증이 치민다
눈을 가릴 정도로 매연을 뿜어대는 오래된 오토바이나 차들은 정책적 제재를 해야하지 않나 싶다
오토바이가 많은 만큼 매연도 많다
또 그만큼 나무도 풀도 많다
북적이는 도로에서 한블럭만 들어와도 공기의 질이 꽤 좋다
짜증이 치밀다가도 꽃 한송이 풀 한포기에 스르르 풀린다
이래도 되나 싶지만 사람 마음이 이렇게 쉽다
꽃 한송이 면 될 마음을 괜히,
풀 한포기 면 잊을 마음을 괜히 쥐고 있지는 않나
이토록 쉬운 마음을 괜하게 꽉 쥐고 있지는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