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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빈 작가 Dec 14. 2022

노년기의 꿈을 이루어 내리라

엄마 에세이

나에게 노년기에 대한 꿈? 환상이 있다. 아주 평범한 일상 일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될 수 있는 일이 가장 어렵다. '평범'은 이미 사라졌다. 내 삶에는 평범보단 아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더 평범을 원한다.


그 어려운 '평범'을 바라보며 소원 아닌 소원을 빌고 있다. 함께 늙어갈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평범함을 꿈꾼다.


"저 소원 있어요. 늙어서 서로 어깨를 내어주며 토닥여 주고 주말에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하루를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게 제일 부럽고 가지고 싶어요" 말한 적이 있다.


"이미 이룬 사람에게는 평범한 일일지 모르겠지만 그게 또 쉬운 일은 아니거든. 그들이 거기까지 오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고 왔을 거야. 쉬운 일은 없잖아" 지인의 답이 맞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이루어진 평범한 일상은 고난과 역경을 다 이겨낸 후가 노년의 모습일 것이다. 누군가는 이루고 싶어도 이룰 수 없는 일임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내가 아니다. 사주에 없다면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오기가 발동한 것이다. 

"아니, 사주에 없으면 영원히 안 되는 거예요. 노력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에휴, 사주에 없는데 아무리 노력한들 될까요" 이 말은 분명 부정적이다. 


꿈은 이루어지라고 있는 것이다. '그래 평생 못 한다면 되게 하리라' 공부하고 또 공부하며 자신을 가꾸고 변하리라 나를 믿어본다. 없는 걸 있게 하고 만드는 건 사람이다. 안되면 되게 하라 말을 기억하며 나의 노년 꿈을 이루리라. 미래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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