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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1순위는 뭔가요?

긍정 확언 필사 14일 차

by 치유빛 사빈 작가


[청조성 편]



영혼은 항상 나를 신성하게 인도한다.


영혼은 어떤 실수도 저지르지 않는다.


무언가를 표현하거나 창조하고 싶은 바람이


강력할 때, 내가 구체적으로 바라기만 한다면


그 신성이 영감을 불어놓어 주고 나를 인도하고


보호해 줄 것이다.


삶이 목적이나 방향이 내 앞에 펼쳐질 때,


그저 그것을 신뢰하고 흘러가게


놔두거나 혹은 두려움에 떨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게끔 선택할 수도 있다.


내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이미 부여받은


완벽함을 믿는다.









8월 첫째 주 토요일이에요.


불볕더위가 언제쯤 끝날까요?


하지만 이 더위도 곧 끝나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말이 있듯이 말이죠.



더위를 먹었다고 앞전 글에 썼는데 조금씩


좋아지다 체하고 말았어요.


소화력이 떨어졌는지 어제 갑자기


배가 아파 제대로 먹지 못했죠.



부드러운 음식만 먹다 보니


기운이 없었어요. 혹시 오늘 아침은 어떨까 싶어


밥을 먹었는데 역시나 배가 아파지네요.



오늘도 종일 굶어보려고 해요.


여름에 크고 작은 몸의 반응 없이


조용히 넘어가기를 바랐는데 올해는


아닌가 봐요.



그렇다고 우울해할 필요는 없지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길은 분명 보이니깐요.



이번 여름에 깨달은 점이 있는데요.


더운 날 '남'의 집은 가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뼛속 깊게 새겼어요.



안 그래도 여름을 이기지 못한


몸을 가진 저는 엄마 집도 가지 않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여태까지 해오던 루틴을


깨고 친척 집을 가고 나서 일주일째


아프네요.



안 올 거 같은 가을은 곧 오겠죠.


지금 날을 보면 가을은 사라지고 없을 것만 같아요.



24시간 에어컨 가동은 생존하기 위함이에요.


어젯밤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종일 에어컨을 켜두고 지낸다는


안부의 전화였어요.



옥수수 삶아서 너희 집 갈까라는


말과 함께요.



내 몸 하나도 지금 벅찬데 엄마가 오면


식사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오지


말라고 했어요.



소화가 안 되는 옥수수를 삶아 오면


못 먹는다고 말하면서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위장이 거북스러운 지금


매실 원액을 마셔야 할 거 같아요.


이것도 안되면 약을 먹어야겠지요.



인체 한 부분이 아프면 일상을


제대로 지낼 수 없어요.


그래서 '건강' '건강' 하는 거지요.



몸이 아프면 돈이 아무리 많든


권력이 있든


권위가 있든 다 소용없어요.



사촌 동생 시가집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돈이 많으면 뭐해요.


몸이 아프고 모질고 독한 병이 오면


어쩔 수 없이 나약한 존재로 남다


세상을 떠나게 되는걸요.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상대의 단점보단 장점만 보며


상대를 칭찬하고 인정해야 자신의


앞날도 건강해집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을 보면 안타까워요.


이 쉬운 진리를 모르는 척하는 건지


모르는 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


자신은 피눈물을 보게 된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아요.



정신도 건강하게


육체도 건강하게


어느 해보다 더 뜨거운 이번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요.



매년 뜨거워지는 여름


아마 지구도 아프다고 인간들에게


말하고 있어요.



무시하지 말아요.


내 몸이 보내는 신호,


이 사회가 보내는 반응


이 지구가 보내는 움직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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