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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gyu Jul 31. 2022

2022년 5월 29일

어제 열린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놓칠 수 없었다. 몸과 정신이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를 감독했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도 또 한 번 패배를 했다. 저번 경기도 졌고, 이번 경기도 졌다. 

저번 경기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 었다. 하마터면 원정 경기에서 이길 수 도 있었던 경기 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없다. 공을 어느 정도 찬다는 아이들이 오늘 경기에 참석을 하지 못 했고, 제한된 인원으로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노력을 해봤지만, 풀리지 않았다.


저번 주 경기가 끝나고 힘이 많이 빠져있었다. 오늘도 똑같았고, 충격은 두배이다. 어제저녁부터 쌓인 피로가 더 해져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녹초가 된 듯 한 기분이다.


저녁을 대충 먹은 후, 한 시간 정도 걷고 왔다. 머릿속은 미래에 관한 것들 ; 


과연 난 프로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까? 전술 코치가 되고 싶은 나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것을 위해 난 지금 무엇을 해야 되나? 


로 가득했다.  마음 한편으로는 위로랍시고, 그래 조금 시간을 주자라고 말하지만, 멘탈을 쥐어 잡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일단 다음 시즌 Bepro 알바 하게 되었으니 천천히 기다리자 그동안 트레이닝 훈련 스케줄을 계획해보자. 그리고 나서 또 생각해 보자. 머가 더 필요할까? 이런 생각을 줄줄이 하고 나서 돌아오는 길. 몇 년 전을 뒤돌아 보게 되었다. 몇 년 전은 어떻게 하면 바닥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란 고민에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이젠 그 고민은 해결되었고, 그다음 단계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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