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친구 결혼식
2014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사귄 나의 첫 번째 독일인 친구 Malte의 결혼식을 참석했다. Malte는 자기 집 정원을 결혼식장으로 꾸미고 신부 측 가족들과 친구들을 초대한 조촐한 결혹 식 파티를 준비하였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정원은 이미 결혼식을 위해서 모두 꾸며져 있었다. 참석자는 다해 봐야 30명이 채 안될 것 같았다.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과 의자, 서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탠드 책상, 칵테일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바, 한쪽 코너에는 신부 측에서 구워왔다는 다양한 쿠키들과 다른 간식거리들이 스낵바를 차지하고 있었고, 집 앞에는 즉석 피자를 구워주는 이동식 피자 차량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먹고 마실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야외 활동을 할 수 있게 배구, 배드민턴, 텀블린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한쪽에 마련되어 있었고, 저녁에는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게 장작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결혼식 세리머니가 끝나서부터 진짜 참석자들은 하나, 둘 옷을 갈아입고 배구를 즐기거나 배드민턴,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춤을 추었다. 문뜩 최근 결혼한 용준이가 생각났고 용준이가 이런 결혼식을 꾸몄다면 정말 좋아했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아쉬워하고 그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