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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e gyu Jan 01. 2020

12월 14일

아침에 달리기를 하기로 스스로 다짐하고 전날 이른 저녁부터 침대에 들어갔습니다. 일러도 조금 많이 이른 8시에 잠자리로 들어갔습니다. 새벽 6시 45분 알람은 울렸고, 7시에 비몽사몽 잠이 덜 깬 몸을 밖으로 끄집어냈습니다. 다행히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진 안았습니다. 몸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달리기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근육도 풀리지 않아 죽을 것만 같습니다. 더욱이 중간에 눈까지 내리면 말이죠. 


어떻게든 10km를 달리고 나서 집에 돌아와 아침 러닝이 좋은지, 나쁜지를 인터넷에 검색해 봅니다. 일단 모든 기사들과, 전문가들은 아침 러닝이 좋다고 말합니다. 단 한 군데, 아디다스 러닝에 관한 블로그에는 조금은 다른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일단 좋다고라고 글이 시작되지만, 몇몇 예외인 경우를 제시하고 러너의 몸 상태가 이와 같다면 아침에 러닝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설명됩니다. 제 생각과 비슷합니다. 이른 아침에도 러너의 근육과 모든 신경들이 잠에서 깨어나 활동할 수 있는 상태라면 러닝 완벽한 아침 운동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면 정말 힘들고, 달리기 이후에도 되려 더 피곤하기만 합니다. 그러니 아침 운동을 할 땐, 몸과 마음을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상태에서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같이 뛰는 사람이 있으면 말할 것도 없고요. 작년 한국에 있었을 땐 수요일마다 같이 뛰어 줄 DRC 크루들이 종종 토요일마다 장거리 러닝을 같이 한 근록 형님이 계셨는데. 혼자 뛰려니 조금은 쓸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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