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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모습이 예쁘면 좋겠어요, 미소도 노력하면 될까요?

워킹맘 엄마의 미소 되찾기

by 준샤인

저 먼 초등학교 6학년 시절로 돌아갑니다.


지금도 친한 저의 초등학교 오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항상 웃는 친구였어요. 지금도 잘 웃고,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답니다.


그 친구 영향을 받아서였을까요. 초등학교 6학년 때 그 친구를 따라 자주 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의식적으로도 노력했죠.


매일 아침 일어나서 거울을 보며 스마일~!


그 습관이 쌓이고 쌓여서...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라는 말을 언젠가부터 듣기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때 알았죠.


'웃는 모습도 노력하면 되는구나!'


학창 시절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 직장에 갓 입사했을 때도 저는 여전히 잘 웃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선배분은 모 항공사의 승무원같이 웃는다고도 하고요.


그런데 반전은...

어느 순간부터 제 미소가 사라진 것 같아요. 제 미소는 저의 나름 트레이드마크였는데...


워킹맘이 된 지금... 웃는 모습이 예쁘다는 말을 어디서도 못 듣고 있는 것 같아요.


직장 생활 1년, 5년, 10년... 어느덧 15년.

너무 실실거리며 웃고 속을 다 내보여 주는 건 안 돼~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항상 잘 웃네. 잘 웃는 걸 보니, 이 부서 안 힘들고 좋은가 봐?" 저희 사무실에 다른 분들이 오실 때면 항상 웃는 얼굴로 반겼더니 이렇게도 말을 하시더라고요. 너무 웃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별로 웃지 않고... 매일매일 웃는 모습을 지으며 노력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워킹맘이니까 주말 빼고는 하루 24시간 중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잖아요.


사진 찍는 것도 좋아했는데 잘 안 나오니 어플 아니면 내 모습 사진도 안 찍게 되더라고요. 특히 엄마가 된 후부터는 아이 사진만 찍지 제 사진은 잘 안 찍게 되네요.


웃는 모습이 예쁜 제 아이를 이상형으로 만난 얘기를 글을 쓰면서 문득 나의 미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다시 거울 보며 연습하려고요. 스마일~!


제 아이디처럼 웃는 모습이 선샤인처럼 빛나는 사람이 다시 되어보려고 합니다.


예쁜 미소, 노력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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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이미지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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