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브레인(책리뷰)

똑똑한 뇌 사용법 - 인스타 브레인

 지금 이 글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가? 아마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일 것이다. 스마트폰을 몇 분째 들고 있었을까? 하루에 인간은 스마트폰을 몇 번 만질까? 스마트폰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물건이다. 일반폰이 나오던 옛날과는 달리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할 정도다. 언제부터 스마트폰이 꼭 필요한 세상이 되었을까?

 "우리 뇌는 날마다 해킹당하고 있다." - p14

 스마트폰이 우리 뇌를 해킹하고 있다. 그 안에 있는 SNS가 해킹의 중심이다. 우리는 SNS를 하면서 한번 보면 빠져 나오 질 못한다. 어쩌면 SNS의 기업들이 우리의 뇌의 구조를 파악하고, 계속 보게 하게 끔 뇌를 해킹한 것이다. 그만큼 뇌는 인간에게 있어서 통제가 어려운 구조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해킹을 당하면서 살아야 할까? 아마 이 책 인스타 브레인을 보면 적어도 해킹은 당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대한 지배도 풀려날 것이다.

- 뇌는 보상을 원한다.

우리는 하루에 약 2600번 이상 스마트폰을 만진다. 약 3시간 정도 기본으로 사용한다. 왜 그렇게 집착할까? 단순하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지금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좋아요와 댓글이 있을 것이다. 사람은 SNS를 하면서 2가지를 에 대한 보상을 원한다. 그리고 새로운 정보를 원한다. 즉, 무언가를 얻고 싶은 욕구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만지는 것이다.

"뇌는 단지 새로운 정보만을 찾는 게 아니라 환경과 사건에서도 새로움을 원한다." - p79

"뇌는 '예측 불허'를 사랑한다." - p81

 스티브 잡스는 자식들에게 자신의 만든 아이폰의 사용을 제한했다. 신기하지 않은가? 본인이 만든 혁신적인 제품을 정작 자신의 아이들한테는 사용하지 않은 게... 아마 스티브 잡스도 예측했을 것이다. 스마트폰을 만들기 전부터 그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뇌를 해킹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결론적으로 우리는 그들한테 지배당했다. 뇌를 해킹당하고 그들의 주는 보상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 사람은 관심과 보상을 원한다.

 SNS을 하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관심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 관심이 진짜 관심일까? 일시적으로 어딘가에 위로받고 싶어서 SNS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관심을 받을수록 자신은 더 우울해져 간다. 자신도 모르게 불행해진다.

 이는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하는 습관이 문제 일 수도 있다. 요즘 아기들을 봐라.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스마트폰 앞에 앉아서 뭔가에 홀린 것처럼 계속 보고 있다. 나이가 5~6살 때쯤이면 자기 손으로 하루 종일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 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게임을 끝낸다는 보상 심리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이미 스마트폰에 대한 보상 심리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이 지속되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떨까? 무언가의 보상을 끝없이 원할 것이다.

 해결책이 있을까? 책에서 말하는 해결책은 스마트폰을 제한하는 것이다. 즉 필요할 때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다. 쉽지는 않다. 하지만 벗어나야 한다. 나도 노력 중이다. 북스타그램을 하는 나도 하루에 SNS을 딱 4번만 본다. 물론 보고 싶은 욕구가 크다. 누가 좋아요 눌렀는지 댓글은 또 어떻게 달았는지 보고 싶다. 어쩔 수 없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로그아웃 한 상태로 둔다. 그리고 필요할 때만 접속을 한다.

 만약 스마트폰을 보지 없는 상태로 몇 개 월 간 지낸다면 어떨까? 불가능할까? 이용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뇌는 이전보다 똑똑해질 것이다. 그건 사실이다. 예를 들어보자. 담배를 끊으면 폐가 좋아지고, 건강도 좋아질 것이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이다. 끊으면 좋아질 것이다.

 사실 책 리뷰 만으로 내가 스마트폰을 쓰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 이 책을 직접 보고 판단했으면 한다. 우리의 뇌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지고 안 좋아지는지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라도 한번쯤은 인스타 브레인을 봤으면 한다. 대부분의 사람의 스마트폰 인식은 '그냥 안 좋다'라고 알고 있다. 이 책을 보면 그 심각성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