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36일 차

2025. 9. 21.(일)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낮잠을 잤다. 꿈에서 남편이 나에게 넥타이를 꿰매달라고 부탁했다. 손재주가 없는 나는 남편이 원하는 만큼의 솜씨를 보이지 못했다. 남편이 나에게 화를 냈고 몹시 억울하고 속상했다. 꿈에서 깨어난 나는 남편에게 꿈에 대해서 말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남편은 이런 나를 잘 받아준다.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자신도 억울하다고 했다.


차가 있어서 편하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저렴한 한식당에 다녀올 수 있다. 집 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오지 않아도 된다. 오늘 저녁에 쇼핑몰에 있는 푸드코트에 가려고 나섰는데 비가 많이 왔다. 우산을 쓰고 갈까 하다가 차를 타고 다녀왔다.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편해지고 익숙해진다. 마음속으로는 나쁜 일이 일어날까 봐 전전긍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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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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