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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Odyssey Sep 23. 2020

변경된 개발자 채용 프로세스를 도입한 후 첫 피드백

오퍼 받으시긴 했지만,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에 감사하며  :)

약 1달쯤 전에, 채용 프로세스를 좀 더 바꿔서 매력있는 회사로 보이고자 공고를 바꾸는 부분을 고민했던 것 같은데,  다행히도 소기의 성과가 있어서 - 모바일 개발자분에 대한 오퍼 발송/수락이 끝났고,

경력직 백엔드 개발자 포지션도 채용 완료 및 오퍼 발송이 끝난 상황입니다. (9/30일자 업데이트)


요건 한달 전의 고민 거리 : https://brunch.co.kr/@junyoung/85

이건 석달 전의 시니어 앱 개발자 채용 프로세스 : https://brunch.co.kr/@junyoung/20


어찌됬던 현재 사내 개발 조직의 매니저 역할자로서, 개발자 채용 업무를 아주 중점적으로 신경 썼는데,

우리 조직 규모의 회사에서는 채용 시장에서 가져가야 할 전략으로서 타겟군을  

'빠른 개인의 성장과 도전에 목표를 둔 지원자'를 노려야 한다는 가설을 현실에서 확인한 케이스에 해당하고 


과거 개발자로서의 내 약점과 단점을 반면 교사로 삼아서 - 대기업 보다는 초기 스타트업에 더 적합한 유형을 타겟팅 한 형태로 방향을 잡긴 했다. 다만, 개발자로서의 내 역량은 시니어 초입 정도에서 단절 된 상태로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만큼 - 이젠 현업에서 뛸 수 있는 개발자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필요시 개발도 하라면 하겠지만) 팀 매니저로서는 아직 배우는 입장이니 만큼, 이래저래 경험이 부족한점이 적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음.



- 대략적으로 회사 (B팩토리)의 개발자 채용 과정에 대해 안내하면 아래와 같다 -


아직은 우리 회사를 알고서 먼저 지원해주시는 분이 엄청나게 많은 상황이 아닌 만큼

채용 플랫폼을 통해 지원해주신 분의  이력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깃허브에 들어가서

소스 코드 레벨에서 '실제 코드'나 '성장'치를 보는 편이다. (1~2년 전과, 6개월 전과 지금의 코드 수준 비교)

또한 새로운 것을 익힐때나, 공부하면서도 기록을 꼼꼼히 해두는 개발자 스타일을 꽤 선호하는 편이고....

혹은, 검증된 실무 이력이 있다면 개인적인 깃허브 관리가 조금 부실해도 일단 서류는 통과.

(기본 업무량 자체가 살인적이고, 배우는점이 많아서 굳이 개인 프로젝트를 안해도 되는 경우에 해당함)


다음은 코딩 테스트인데, 30분짜리 라이브 코딩 / 2시간짜리 알고리즘 테스트 중에 선택권을 드린다.


* 라이브 코딩은 일과 시간 중에 치르게 된다, 화면을 공유하면서  IDE/구글링의 도움을 받아가며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실제로 보고 피드백을 함. 면접 대상자가 연차 높은 경력직인 경우는 면접시 질문이 훨씬 까다로워 지긴 한다.

* 코딩 테스트는  2시간에 걸친 알고리즘 테스트인데, 출제 수준은 국내 TOP IT 기업의 신입 사원 역량이라면 시간 내로 무난히 통과할 수준으로 맞춰 둔 절대평가. 오히려 경력직들이 알고리즘 테스트에 훨씬 약한 면모라.... 평소에 릿코드 /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에 관심이 많다면 30분만에도 통과가 가능한 수준이다.


위의 1차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지원자가 원하시는 시간을 골라서 대면 면접을 볼 수 있게 Calendly를 통해 

공유 캘린더를 세팅해두었고,  후보 몇 개를 찍어두면  내부 면접관 일정을 고려해서 확정 회신 드리는 형태.


이후 대면 면접은 회사를 방문해서 하루 동안 연속으로 치르게 되는데,  시니어/팀 리더급인 경우는 최대 3~4번까지 연속으로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음. 기본적으로 개발직군은 절대 평가, 타 직군은 2~3배수 면접을 본다.


- 면접이 끝나면 1주일 내로 결과를 알려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는데, 5배수 면접을 봤던 마케팅 직군만 유일한 예외 느낌으로 면접 자체가 2주가 넘게 걸려서 결과 회신이 늦어졌다. (이 경우도, 최종 후보를 제외하고 Fit이 안맞아서 출중한 능력이 있어도 아깝게 탈락하신 분들께는 최대한 빠르게 결과를 알려드리긴 했다.)


이후로는 오퍼 - 수락 - 입사일 확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는데, 

기존 직장이 있던 상태에서 제안을 받아서 면접 후 그만두고 이직하는 분들보단 아닌 경우가 좀 더 많았던 것 같다. (잠깐 휴식 후 새 직장을 찾던 경우나, 몇 몇 군데 회사를 합격해서 이미 전 직장을 관둔 상태에서 면접 후 빠른 입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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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최근에 회사에 지원하셨던 개발자 분이 남겨주신 피드백 원문>


보통 중소기업, 대기업들의 채용 과정과는 다르게 채용 담당을 맡고 계신 준영님과의 의사소통이 너무나 원활했고, 저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또한, 지원자 개개인의 학력과 경력을 떠나, 지원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아주 꼼꼼하게 살펴봐 주시고, 객관적으로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려고 하신 점 또한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저와는 다를 수 있지만,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별 관심 없이 지원한 지원자들이 있더라도,

그러한 지원자들 또한 비팩토리에 대한 호감을 느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회사의 이미지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더불어, 준영님과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비팩토리의 구인 공고의 범주에서 더 나아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제 스스로 비팩토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더욱 더 애착이 가는 회사의 존재로 저에게 각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의 코딩테스트 방식은 과제 제출의 방식 보다 서로의 시간적으로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였고,

실제로 서비스를 만들 때 꼭 필요한 기초 역량 검증이 포함되어 있는 과제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정말 즐거웠던 과정이었습니다.

더불어, 빠른 채용 프로세스는 구직자 입장에서 아주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채용을 담당하고 계신 준영님께, 현재의 채용 프로세스는 구직자 입장에서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시니어 개발자 분들과 함께 면접을 진행함에 있어서, 구직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긴장되고 부담되는 인터뷰임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처음 만나 뵈었을 때 편안한 분위기로 유도해주셨던 시니어 개발자 두 분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덕에 굉장히 편안하고, 적절한 긴장감만 가진 채로 1, 2차 면접에 모두 임할 수 있었고, 저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준 것 같습니다.

질문 또한, 고리타분한 여러 회사들의 의미 없는 질문 보다, 실제 업무와 커뮤니케이션에서 필요한 질문들 위주로 물어봐주셔서 면접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고,

그 과정 속에서 비팩토리에 대한 호감을 더욱 더 상승시킬 수 있었습니다.


 2차 면접으로 진행했던 컬쳐 검증 과정에 있어서, 기존에 생각했던 '효율과 서로의 성장을 중시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더욱 더 각인 시킬 수 있었습니다.

질문과 답변 과정의 과정 속에서 저의 발전 가능성과 열정에 대해 아주 신중하게 판단하기 위한 질문들이 많이 느껴졌고,

이 과정에서 '아 정말 일 하고 싶은 회사다.'라는 것을 더욱 더 강하게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비팩토리에서 저에게 기대하는 만큼의 성장과, 역량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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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들어오시게 될 A님의 개발자로서의 역량 성장 곡선이 향후 몇 년간 예쁘게 그려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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