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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종문 Jul 28. 2023

사람을 바꾸어쓸수있다? 없다?

논어 양화편 2장  사람은 바꾸어 쓸 수 있지만 너무 어렵다.

논어 양화편 2장을 보면

子曰 性相近也(성상근야)나 習相遠也(습상원야)

"사람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본성은 누구나 비슷비슷하지만 (살아오면서 아기새가 날기 위해 끊임 없이 날개짓을 하듯이 틈만날때마다 반복해온 행위로 몸과 마음에 붙은 )습성은 모두 각자 틀리다.


 습(習)이라는 것은 단순히 배운다는 의미가 아니다.

습은 아기새가 날기위해 틈만 나면 날개짓을 하듯이 무엇인가 무의식 깊이 새겨지도록 오랜 시간 동안 끊이지 않고 반복하며 체화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품성은 태어나서 주변환경과 본인의 노력에 따라 습한것이다.

무엇인가를 습(習)하기도 어렵지만 습한것을 바꾸기는 더욱 어렵다.

회사에서 사람을 바꾸어 쓴다는 말을 믿지 않는 것은 개인의 노력이 포함된다고 해도 그사람이 습한 품성을 바꾸기는 너무 어렵기때문이다.

그 노력을 하느니 그 사람의 습에 맞는 다른 일을 주거나 그 일에 맞는 습을 가진 다른 사람을 얻는 것이 맞기때문에 사람을 바꾸어 쓴다는 말을 믿지 않는것이다.

사람을 적재적소에 쓴다는 말도 결국 각각 너무나 다른 각자의 습에 맞는 일을 주어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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