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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종문 Jan 20. 2024

일을 같이 할 수 없는 사람

일을 할 때 벗 하지(無友) 말아야 할 사람

子曰(자왈)

狂而不直(광이부직)하며

侗而不愿(통이불원)하며

悾悾而不信(공공이불신)하면

吾不知之矣(오부지지의)다.

공자는 말했다.

거만한 데다가 곧지도 못하고

어리석은 데다가 공손하지도 못하고

무능한 데다가 신실함도 없다면 나는 그런 사람을(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알 수가 없다.

- 논어[태백] 16    

 

일(事)이라는 것은 대부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시작되고 끝나게 된다.

논어에서 말하는 일(事)이란 것은 개인의 사적인 영역이 아닌 회사에서의 일(事)이나 국가의 일(事)과 같은 공적인 영역을 이야기한다.

일(事)이라는 것이 대부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시작되고 끝이 나기 때문에 이 일(事)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與) 사람이 중요하다.

문제는 사람 중에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논어 미자 편에 나오는 [참된 군주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갖춰져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無求備於一人). ] 말도 사람과 사람이 모여 일(事)을 할 때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보고 그 좋은 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 있다.

회사에서 일(事)을 할 때 보면 절대 같이 일(事)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과 같이 일(事)을 하면 그 일(事)이 정상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고 항시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 있다.

회사에서 같이 일(事)할 사람을 선발했는데 그 사람이 들어오고부터 회사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 있다.

논어[태백]16에 나오는 것은 이렇게 어떤 경우에도 일(事)을 같이 할 없는 사람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광(狂)이라는 한자로 대표되는 인간의 유형이다.

광(狂)이라는 한자를 해석할 때 우리는 보통 [미치다]로 해석하지만 여기서는 [거만하다]로 해석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사리분별(禮) 못하고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事)을 할 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기가 마음대로 하려는 사람을 떠올려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일들이 원리원칙에 맞지(直)도 못하면(不) 어떤 경우라도 같이 일(事) 하기 어려운 것이다.

곧은(直) 사람 중에는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狂)처럼 보이는 거나 실제로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라도 일을 할 때는 곧다(直)는 것 하나를 보고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리분별(禮) 못하고 모든 일(事)을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일(事)할 때 원리원칙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이 같이 일하지 못할 사람의 첫 번째 광(狂)의 유형이다.   

  

두 번째는 통(侗)이라는 한자로 대표되는 인간의 유형이다.

통은 [미련하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事)을 시키면 느릿느릿 처리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느릿느릿 일을 처리하는 미련한 사람(侗)이 성실하지(愿) 못하면 어떤 경우라도 같이 일하기 어려운 것이다.   

성실한() 사람 중에는 얼핏 미련하게 보이는(侗)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라도 일을 할 때는 성실하다는() 것 하나를 보고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처리도 느릿느릿해서 미련하게(侗) 보이는 사람이 성실(愿) 하지도 못하다면 이것은 진실로 미련한 사람이니 같이 일(事) 하지 못할 사람의 두 번째 통의 유(侗) 형이다.    

 

세 번째는 공(悾)이라는 한자로 대표되는 인간의 유형이다.

공은 [어리석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을 할 때 일을 잘 알지 못해 무식하고 무능한 사람을 떠올려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일을 잘 알지 못해 무능한 사람이 매번 자신이 한 말을 그대로 실천(信)하는 신실함도 없다는 어떤 경우라도 같이 일하기 어려운 것이다.

자신이 말한 바를 실천하는 것()도 없는데 무능하기만 한 사람이라면 같이 일하지 못할 사람의 마지막 공(悾)의 유형이다.     

우리는 사람을 바꾸기 어렵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사람을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모여 일을 할 때는 모두 좋은 사람이 모여 일할 수는 없다.

[참된 군주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갖춰져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無求備於一人). ]라는 글처럼 각자의 장점을 보고 서로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조금씩 바뀌고 성장하며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원리원칙을 전혀 지킬 생각이 없는 사람], [ 미련한데 성실하지 못한 사람], [무능한데 신뢰가 없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변하기 어려우니 처음부터 같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공자도 가르치는 것을 포기한 사람을 우리가 어떻게 바꾸겠는가?

- [논어로 논어를 풀다. 이한우]를 다시 읽으며 끄적끄적

子曰(자왈)

狂而不直(광이부직)하며

侗而不愿(통이불원)하며

悾悾而不信(공공이불신)하면

吾不知之矣(오부지지의)다.

공자는 말했다.

거만한 데다가 곧지도 못하고

어리석은 데다가 공손하지도 못하고

무능한 데다가 신실함도 없다면 나는 그런 사람을(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알 수가 없다.

- 논어[태백] 16    

 

일(事)이라는 것은 대부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시작되고 끝나게 된다.

논어에서 말하는 일(事)이란 것은 개인의 사적인 영역이 아닌 회사에서의 일(事)이나 국가의 일(事)과 같은 공적인 영역을 이야기한다.

일(事)이라는 것이 대부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시작되고 끝이 나기 때문에 이 일(事)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與) 사람이 중요하다.

문제는 사람 중에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논어 미자 편에 나오는 [참된 군주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갖춰져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無求備於一人). ] 말도 사람과 사람이 모여 일(事)을 할 때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보고 그 좋은 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 있다.

회사에서 일(事)을 할 때 보면 절대 같이 일(事)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과 같이 일(事)을 하면 그 일(事)이 정상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고 항시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 있다.

회사에서 같이 일(事)할 사람을 선발했는데 그 사람이 들어오고부터 회사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 있다.

논어[태백]16에 나오는 것은 이렇게 어떤 경우에도 일(事)을 같이 할 없는 사람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광(狂)이라는 한자로 대표되는 인간의 유형이다.

광(狂)이라는 한자를 해석할 때 우리는 보통 [미치다]로 해석하지만 여기서는 [거만하다]로 해석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사리분별(禮) 못하고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事)을 할 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기가 마음대로 하려는 사람을 떠올려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일들이 원리원칙에 맞지(直)도 못하면(不) 어떤 경우라도 같이 일(事) 하기 어려운 것이다.

곧은(直) 사람 중에는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狂)처럼 보이는 거나 실제로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라도 일을 할 때는 곧다(直)는 것 하나를 보고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리분별(禮) 못하고 모든 일(事)을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일(事)할 때 원리원칙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이 같이 일하지 못할 사람의 첫 번째 광(狂)의 유형이다.   

  

두 번째는 통(侗)이라는 한자로 대표되는 인간의 유형이다.

통은 [미련하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事)을 시키면 느릿느릿 처리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느릿느릿 일을 처리하는 미련한 사람(侗)이 성실하지(愿) 못하면 어떤 경우라도 같이 일하기 어려운 것이다.   

성실한() 사람 중에는 얼핏 미련하게 보이는(侗)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라도 일을 할 때는 성실하다는() 것 하나를 보고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처리도 느릿느릿해서 미련하게(侗) 보이는 사람이 성실(愿) 하지도 못하다면 이것은 진실로 미련한 사람이니 같이 일(事) 하지 못할 사람의 두 번째 통의 유(侗) 형이다.    

 

세 번째는 공(悾)이라는 한자로 대표되는 인간의 유형이다.

공은 [어리석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을 할 때 일을 잘 알지 못해 무식하고 무능한 사람을 떠올려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일을 잘 알지 못해 무능한 사람이 매번 자신이 한 말을 그대로 실천(信)하는 신실함도 없다는 어떤 경우라도 같이 일하기 어려운 것이다.

자신이 말한 바를 실천하는 것()도 없는데 무능하기만 한 사람이라면 같이 일하지 못할 사람의 마지막 공(悾)의 유형이다.     

우리는 사람을 바꾸기 어렵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사람을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모여 일을 할 때는 모두 좋은 사람이 모여 일할 수는 없다.

[참된 군주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갖춰져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無求備於一人). ]라는 글처럼 각자의 장점을 보고 서로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조금씩 바뀌고 성장하며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원리원칙을 전혀 지킬 생각이 없는 사람], [ 미련한데 성실하지 못한 사람], [무능한데 신뢰가 없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변하기 어려우니 처음부터 같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공자도 가르치는 것을 포기한 사람을 우리가 어떻게 바꾸겠는가?

- [논어로 논어를 풀다. 이한우]를 다시 읽으며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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