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봄으로

by 이주성

가을은 봄으로.


계속해서 날아가는 힘은 순환이란 믿음 위에 있나. 숨처럼 내쉬는 꿈. 일렁이며 흐르는 강물. 움츠리고 피어나는 계절. 누렇게 바스라진 잎과 신록을 둥그렇게 낙서처럼 이어가면서. 깊어진 들숨과 너그러운 날숨으로 겨우내 불씨를 살리면서. 겨울빛은 왜 찬란하게 부서지는지. 연민하지 않는지. 처음부터 이미 완성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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