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초등학교
아이패드 수업은 말이죠 2

수학 참관수업에 가서 살짝 보고 왔어요.

by 한보통


https://brunch.co.kr/@justwriter/448


아침에 둘째 셋째까지 다 데리고

첫째 학교의 수업 참관을 했다.

아빠도 오려고 했는데

아빠는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 결국 못 왔다.

애뉴얼 리브 쓸걸.

아쉬워라.


수학을 배우는 수업을

8시 반에서 9시 15분까지 45분 수업을

참관했다.


엄마가 와서 신난 첫째가

아이패드로 주어진 과제를

하는 걸 옆에서 나도 보고

같이 참여도 했다.

(우리 둘째도 참여를 했고

셋째는 옆에서 방해를 했다.)


다른 학교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첫째 학교는 각 학생들마다

수준별로 나눠서 수업을 한다.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각 과제를

따로 다 준다.


아이패드로 주니까 선생님이

에어드롭으로 과제를 미리

원노트에 넣어준다.


우리 첫째의 과제는

3씩 올라가는 수를 세어보기였다.


3씩 올라가는 수를 세기 위해

나무막대와 고무줄을 이용해서

3개씩 묶음을 만들었다.


그걸 이용해 48까지 묶음을 만들고

아이패드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서

Evidence 부분에 첨부하고

3,4,9... 하고 숫자를 아이패드에 썼다.


그러고 나서 조용한 곳에 가서

첫째가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3씩 올라가는 수를

말하면서 녹음을 했다.


녹음을 다 한 후에는

추가로 하고 싶은 숫자 세기를 했는데

100까지 숫자를 아무렇게나 세면 되는 것이어서

10,20,30.. 이런 식으로 숫자를 셌다.


그렇게 하고 과제는 끝.


수학 수업인데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다.


아이들은 게임을 이용해서 숫자에 접근하기도 했고

그걸 엄마 아빠가 아이패드로 동영상을 찍어주기도 했다.


내가 생각한 수학 수업이랑

정말 달랐다.


그리고 과제를 다 했다고 선생님께

아이가 가져가서 보여드리자

선생님의 리액션이 최고였다.


너무 잘했다고 정말 추켜세워주시는데

그 표정과 리액션이 너무 과해서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아이패드로 저렇게 공부를 하니까

첫째가 엄청 좋아했다.

그리고 내가 했던 액티비티를 증거로

남겨둘 수 있으니까

다시 볼 때 기억에 더 남을 것 같았다.


이렇게 아이패드를 쓴다면

학교에서 아이패드를 쓴다고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재미있는 숫자 수업에 신기했고

아이패드로 과제를 척척하는

아이들에 놀랬다.


아직까지 아이패드를 쓰며

공부하는 것에는 판단 보류지만,

이번 참관수업으로 조금 더 긍정 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다.


한국에서 보기에는 너무 쉬운 공부 일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너무 신나게 공부해서

난 좋았다.


학교에서는 뭘 많이 배우고 그런 것 다 필요 없고

학교 다니기에 즐거우면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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