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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하의 별 Oct 20. 2021

한 달 생활비를 배당금으로 마련해 보기

© Karolina Grabowskaphotography, 출처 pexels                                           

예전에 나와 내 가족은 3인 가족인데도 한 달에 식비만 100~120만 원이 지출되었다. 내가 요리를 잘하지 못해서 외식이나 배달식을 자주 하게 되었고 아이가 한참 성장기여서 먹고 싶어 하는 것을 구입하다 보니 지출이 커졌다. 아이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좋아한다. 다른 것에서 아끼고 키가 크는 시기에 아이가 먹고 싶어 하는 것은 먹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때 나에게는 한 달 식비 지출이 과하게 들어가도 그것이 최선이었다.



나는 절약도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선택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가정마다 알뜰하게 줄일 수 있는 부분과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돈을 본격적으로 모으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을 때 가계부를 들여다보면서 가장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 "식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아이가 먹고 싶어 하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는 호주산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로 교체해서 요리해 주게 되었다. 나는 "대체식품"을 찾는 것에 주력했다.



우선 식비가 한 달에 120만 원 나오는 것을 낮추기 위해 단계별로 줄여나갔다. 처음부터 목표를 한 달에 식비 50만 원이라고 설정하면 절약이 습관이 되어있지 않아서 꾸준히 실행하기 힘들기에 한 달에 80만 원 그리고 70만 원 이렇게 서서히 줄여나갔다. 그리고 나의 최종 목표인 식비+생필품을 한 달 목표금액으로 50만 원을 설정하였고 현재 나는 그 안에서 살아간다.



물론 나보다 더 많이 절약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는 내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적정선에 맞추어서 절약을 한다. 그 적정선이 한 달 생활비(식비+생필품) 50만 원인 것이다. 마음이 행복해야 꾸준히 지금의 절약 생활을 지속할 수 있기에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적정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절약 생활을 하면서 외식과 배달식을 되도록이면 하지 않고 집밥을 하였다. 나는 냉장고 안에 식재료가 대부분 소진될 때까지 장을 보지 않는다.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요리를 하다 보면 국적이 모호한 요리가 나오곤 한다. 그래서 아이가 나에게 "엄마 이 요리의 국적을 밝혀주세요!"라고 장난 삼아서 종종 이야기를 한다.


나는 되도록이면 2~3가지 반찬으로 밥을 차려낸다. 방금 요리해 먹어서 인지 아이는 맛있게 먹곤 한다.


김밥과 들깨 미역국 & 생선구이와 콩나물국, 콩나물무침

김밥은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서 달걀과 단무지와 햄만 들어갔다. 미역국은 고기 없이 들기름을 넣고 미역을 볶은 후 끓였더니 아이가 잘 먹었다.


아이가 콩나물과 생선구이를 좋아해서 종종 콩나물국과 콩나물무침 그리고 생선구이를 요리한다. 나는 요리를 잘하지 못하지만 집밥을 하는 이유는 절약 생활에서 집밥이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외식과 배달식을 한 번 먹을 비용으로 집밥은 3~4번을 차릴 수 있다.



나는 장을 볼 때 주로 아파트 안에 작은 마트를 이용한다. 그때그때 필요한 식재료만 구입을 하기에 더 절약할 수 있고 버려지는 식재료도 훨씬 줄어들었다.



현재 나의 가정의 한 달 생활비(식비+생필품) 지출 비용은 대형마트를 가지 않는 달은 약 25만 원 대형마트에서 쇼핑하는 달은 약 45만 원으로 나온다. 평균적으로 매달 30만 원 선에서 3인 가족 한 달 식비와 생필품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샌드위치와 마카로니 샐러드, 냉동 치킨으로 차려낸 식탁

내 가정의 한 달 식비와 생필품에 지출되는 돈이 30만 원인 것이다. 이렇게 한 달에 들어가는 식비와 생필품의 비용이 매달 일정하게 유지가 되면서 나는 "주식의 배당금으로 한 달을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는 노후에 배당금이 나오는 것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싶다. 물론 총생활비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그리고 저축한 돈으로 사용을 하겠지만 현재 나는 주식에도 투자를 하면서 배당금에 관심이 생겼다.



나는 작년부터 주식을 시작한 주린이 이다. 삼성전자와 맥쿼리인프라를 꾸준히 모으고 있다.


나의 목표는 삼성전자 수량을 1,500주, 맥쿼리인프라 3,100주를 모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주에 361원의 배당금을 주고 분기별로 지급을 한다.

맥쿼리인프라는 1주에 370원의 배당금을 주고 일 년에 2회 지급을 한다.)


삼성전자를 1,500주를 모으면 분기별로 지급받는 배당금의 일 년 총액은 세금을 제하고 1,819,440원이다.

맥쿼리인프라를 3,100주 모으면 배당금의 일 년 총액은 세금을 제하고 1,926,960원이다.


그러면 위에 배당금의 총액은 3,746,400원이고 열두 달로 나누면 매달 받는 배당금이 312,200원이 된다.

(물론 배당금이 매달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내 통장에 3,746,400원을 이체해 놓고 매달 생활비로 30만 원씩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출처 삼성증권

현재 나는 삼성전자 877주 와 삼성전자우 548주, 총 1425주를 보유하고 있고 맥쿼리인프라는 310주를 보유하고 있다. 목표수량까지 모아서 한 달에 배당금 30만 원이 나오는 구조를 만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목표수량을 모으기 위해서 절약 생활을 하는 것이 재미가 있다. 주식의 수량이 늘어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고 목표에 가까워지면 배당금이 내가 생각한 액수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삼성전자는 예금의 일부와 매달 자유적금에 납입하는 돈으로 매수를 하고 있고 맥쿼리인프라는 처음 생활비 120만 원에서 줄여진 한 달 생활비(25만 원~45만 원)를 제한 돈으로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즉 식비와 생필품 비용에서 절약된 돈으로 맥쿼리인프라를 매수하면서 후일 생활비로 사용할 배당금의 주식을 매수하며 투자를 하고 있다. 평소 아끼지 않았다면 그냥 사라질 돈이 가계부를 챙기고 집밥을 하면서 다시 노후를 위한 투자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주식장이 좋지 않아서 삼성전자의 수익률은 마이너스이다. 하지만 나는 총생활비에서 아껴서 삼성전자의 수량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나는 미국 주식이 배당금을 받기 위해  투자하기 더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선 국내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배당금 받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내가 통제 가능한 한 달 생활비(식비+생필품)를 정하고 그 한 달 생활비로 살아가는 것이 습관이 되었을 때 생활비를 배당금으로 충당하고 싶어서 그것을 목표로 삼고 현재 알뜰하게 총생활비를 아껴서 투자를 하고 있다.



물론 가정경제에서 일정한 현금 비중도 중요하기에 정기적금은 그대로 납입을 하고 있다. 현금과 투자의 비율을 각자의 가정에 맞게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금은 만일을 위해서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만일의 상황에서 현금이 가장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한 달 생활비를 배당금으로 마련해 보고 싶다면 우선 한 달 생활비 목표금액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절약 생활이 습관화되어서 목표한 금액으로 한 달을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면  그 이후에 투자를 하고 생활비를 마련해 보자


생활비를 반드시 배당금이 아니라 연금이나 예금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한 달 생활비를 내가 목표한 금액으로 통제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나는 위에 방법으로 노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고 나의 절약 생활과 투자는 현재 진행형이다.







epilogue.

위에 글은 주식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노후준비를 위해서 하는 방법 중에서 주식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과정을 기록하였습니다.

주식은 원금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투자입니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자신에게 있습니다.



독자, 구독자분 모두 행복한 노후와 경제적 자유를 이루게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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