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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열 여덟

어지러운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밥심

by 주원

점심에 쭈꾸미해초비빔밥과 미역국을 든든히 먹어두길 잘했습니다. 한강진역에 내려 걷는 동안 '간첩이다. 다 잡아서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 등등 모진 말을 연이어 들었지만 속 든든하고 곁 든든하니 안으로 쌓이지 않고 넘겨지더라고요. 사방이 추운 이번 겨울에는 특히 밥심을 잘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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