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 쉰 여덟

잠과 우울

by 주원

오래 자고 일어나 무던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우울할 때는 잠에 매달리게 됩니다. 잠이 많아져서가 아니라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깨어남을 미룹니다. 억지로 눈을 감고 버티면 다시 잠에 들 때가 있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잠을 너무 많이 자면 인지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인지능력이 스스로를 괴롭히는 방향으로 활성화될 때에는 좀 둔감하게 만들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삼백 쉰 일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