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 모쿠모쿠팜에서 배워라

by 에도가와 J

인구 8000여명 전형적인 과소(過疎,인구가 급감하여 지역사회기능이 저하되고, 지역주민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마을, 미에현(三重県)의 구아야마쵸(旧阿山町)에 매년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다. 농업의 테마파크이자 6차산업의 선두기업 “모쿠모쿠팜 (정식명칭은 이가노사토 모쿠모쿠 테즈쿠리팜伊賀の里モクモク手づくりファム)”, 나에게 농업에 눈을 뜨게 해준 곳이다. 키무라 오사무대표의 명언 “농업은 즐겁고, 미래가 있다”를 배우고자 2013년 S본부 <한국농업 부활을 꿈꾸다>제작을 시작으로 5번이나 다녀왔다.



도대체 그 매력은 무엇일까?



식육(食育)으로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라.

20년간 모쿠모쿠팜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하마베상은 식육을 강조했다. 모쿠모쿠팜은 농가로부터 질좋은 식자재를 공급받거나 직접 재배를 해서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과 음식을 소비자에게 팔면된다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식육으로 농업의 중요성을 알린다. 지역농민들과의 농업체험과 시설내에 갖춰진 딸기농장, 토마토농장, 목장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농업이 재미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왜 맛이 좋은지 오감으로 느끼고, 몸소 배운 지식을 부모와 공유를 하면서 모쿠모쿠의 팬이 된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신입사원들도 모쿠모쿠에 부모님과 함께 여러번 방문해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농업에 관심을 가져 입사한 사원들이 대부분이고 현재 네이쳐클럽 회원도 4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경쟁력있는 가공식품을 만들어라.

처음부터 모쿠모쿠팜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영화 기생충의 반지하처럼 조그마한 통나무집에서 시작하여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연간 50억엔(현환율로 550억)이상 매출을 올리는 6차산업의 대기업이 되었다. 당시 키무라 오사무사장과 요시다 오사무전무는 미에현의 JA직원(한국의 농협 같은 곳)이였다. 저렴하고 경쟁력 없는 양돈사업의 위기를 느끼고, 여러가지 방책을 고민하다 어느날 선물코너에서 햄이 고가에 팔려나가는 것을 보고 스스로 가격을 결정할수 있는 새로운 농업만들기에 도전한 것이 햄공방 모쿠모쿠 협동조합이다. 마츠오 나오유키(현 모쿠모쿠사장)가 독일에서 배운 전통제법을 고집해 햄과 소시지를 만들었지만, 손님이 없어서 첫해 여름부터 큰적자를 봤다. 우연히 지역PTA(학부모 모임)의 요청으로 소지시수제체험교실을 개최했는데 대성공적이였고, 입소문을 타고 반년치 예약이 꽉 차버리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 계기로 1995년 사업의 큰축이 되는 체험형공방인 지금의 모쿠모쿠팜으로 변신했다. 지금은 이지역의 양돈 1만마리 이상 사용하여 각종 햄과 소시지를 만들어낸다. 그 종류는 셀수 없다. 그들은 해외시찰을 적극장려하고,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서 소지시의 왕국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식육업조합 햄과 소시지콘테스트에 출전한다. 물론 금상, 은상 등 메달이 수두룩하다. 세계에서 인정받으니 그 맛은 두말하지 않아도 최고다. 맥주공방에서 만들어진 맥주도 국제대회에 출전하여Award beer cup에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정받는 상품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소비자의 심리를 읽고 홍보하라.

모쿠모쿠팜은 “교과서는 읽지 않아도 되지만, 소비자심리를 읽으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리프레쉬휴가로 급료도 받으면서 1주일간 쉴수 있는 제도를 활용해 손님의 입장에서 체험하고 소비자의 심리를 연구해 다양한 이벤트나 새로운디자인개발 등 취재꺼리가 될만한 것을 끊임없이 만든다. 이것을 지역매체와 전국매체가 관심가질수 있도록 정보제공을 한다. 모쿠모쿠를 방문하는 취재팀에게는 모쿠모쿠의 철학을 이해하고, 만족할 경우 소개해달라고 요청한다고 한다. 억지로 PR을 하기위해 관계를 만들지 않는다고 했다. 즉 홍보비가 제로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추진부에 디자이너가 10명 있는데 모쿠모쿠팜의 로고, 포스터, 홈페이지, 원내간판, 상품표지 등 모든 것을 외주에 맡기지 않고 직접 디자인한다. 단순히 귀엽다, 멋있다라는 디자인보다는 가장 모쿠모쿠팜스러운 것을 추구하고, 제품개발시 도쿄와 나고야 등 도시에 나가서 무엇이 유행하는지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여 시골냄새가 나는 캐릭터로 응용해서 디자인을 한다고 했다.



수익은 재투자하라.

모쿠모쿠팜은 3가지 주요사업을 하고 있다. 첫째 회원제 농산물 통신판매, 모쿠모쿠팜을 방문하는 50만명의 고객, 그리고 레스토랑 사업이다. 그들은 1년에 50억엔의 매출을 낸다. 수익은 재투자에 쓰여진다. 키루라사장과 요시다전무가 쌓아온 네트워크를 젊은세대가 이어가야하기 때문에 매년 남녀구분없이 신입사원(20여명?)을 뽑는데, 여성사원이 의외로 많다(70%).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대략 1000여명이 되는데, 그중 정규직원은 120-130명정도 된다. 이들은 모두 모쿠모쿠팜의 지분을 가지고, 이익이 나면 직원들에게 배분한다. 즉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보상을 철저히 하는 셈이다.



이 모든 내용이 모쿠모쿠가 지향하는 7개의 테마에 다 녹아있다.

1.모쿠모쿠는 농업진흥을 통해 지역활성화에 연결되는 사업을 실시한다.

2.모쿠모쿠는 지역의 자연과 농촌문화를 지키고 육성하는 주인이다.

3.모쿠모쿠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4.모쿠모쿠는 맛과 안심이 반영된 상품을 만든다.

5.모쿠모쿠는 깨닫고 생각하는 것을 소비자와 함께 배워, 감동이 있는 사업을 실시한다.

6.모쿠모쿠는 마음이 풍요롭고, 웃는 얼굴이 넘쳐나는 활기찬 직장환경을 만든다.

7.모쿠모쿠는 협동정신을 최우선시하고, 법령과 민주적 규칙에 따라 경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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