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현-토로로지루

by 에도가와 J

매주 목요일 저녁9시면 일본지상파 4번 채널을 고정한다. カミングアウトバラエティー!!秘密のケンミンSHOW(커밍아웃버라이어티!! 비밀의 현민SHOW)때문이다. 일본전역의 먹거리를 47토도부현(都道府県)출신 연예인들이 총출동하여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일본음식문화를 배울수 있는 교과서 같은 존재다.


최근 방송에 소개된 시즈오카현의 소울푸드인 “토로로지루とろろ汁”를 보면서 일본방송도 한국방송처럼 살짝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연출을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여기저기 자료조사를 해보니 뻥은 아니였다.


원조 토로로지루는 424년 역사를 가진 쵸우지야(丁子屋)에서 맛볼수 있다. 이곳은 에도시대에 정비된 고카이도(五街道,1601년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지배를 위해 에도와 각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정비한 도로)중, 토카이도(東海道)에 있는 53곳 숙박업소 중 20번째인 마리코슈쿠(丸子宿)가 지금의 쵸우지야다.


마리코슈큐 공식홈페이지에서 사진인용


이곳의 토로로지루는 지넨죠(自然薯, 마의 한종류)를 사용한다. 이는 일본에서 쌀보다 오래전부터 먹었던 재래종의 산채다. 정장(整腸, 장기능 회복)작용에 사용되었고,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피로회복이나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어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본의 토종슈퍼푸드다.


이 가게는 토카이도를 지나는 여행객들을 위해 찻집으로 시작했다. 토로로지루를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1691년 마츠오 바쇼우(松尾 芭蕉)가 읊은 시에 마리코숙소의 토로로지루가 등장하고, 험난한 우츠노산을 넘는 여행자를 위한 보양식으로 겨울철 수확한 지넨죠를 활용한 토로로지루를 대접한 것이 쵸지야의 출발점이다.


토로로지루 원조가게 취재기사에서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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