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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도 처음 Jun 05. 2023

[가장 쉽게] 어렴풋이 아는 6.25전쟁 3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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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던 대한제국, 제2차 세계대전의 주범 일본이 전쟁에서 패하자 일본은 자신의 식민지를 내놓았고 그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였습니다. 이때가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1946년,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 중 대장 격인 미국과 소련은 '한국이 제대로 나라를 통치할 힘이 없다'라고 주장하며 북한은 소련이, 남한은 미국이 5년간 대신 통치하자는 신탁통치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반대했지만 힘이 없었습니다. 

<일장기에서 美 국기로 바뀌는 조선총독부 건물>


남북한은 그렇게 자유주의, 사회주의 체제를 갖추며 서로 적이 되어갑니다. 이 시기에 소련은 북한에게 탱크와 전투기를 주었지만 미국은 이승만에게 무기를 주면 북한 쳐들어갈까 봐 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1950년 1월, 美 국무장관 애치슨이 라인을 그어 "여기까지는 미국이 관할, 이 라인 밖은 난 모르겠다!"라는 애치슨 라인 선언을 했고 이 소식을 들은 북한 김일성은 소련을 찾아가 무기를 더 주면 남한을 먹을 수 있다는 설득에 성공합니다.


1950년 6월 25일, 소련제 탱크와 전투기를 몰고 남한을 쳐들어와 3일 만에 서울 함락, 한 달 만에 부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장악합니다.


미국은 UN을 설득해 16개국 참전을 이끌어내며 7월에 군대를 파견했고 그 총사령관이 맥아더 장군! 하지만 생각보다 강한 북한군에 당황을 하다가 결국 87차례의 상륙작전 성공 경험을 보유한 맥아더 장군이 9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킵니다.


인천에 수백 대의 탱크와 군대 상륙을 성공하기 위해서 북한의 눈을 속여야 했습니다. 같은 날 영덕 장사리에 눈속임 용으로 배를 상륙시켰고 말 그대로 죽으러 가는 유인작전이었는데 미군이 갈 리가 없었겠죠? 이 배에는 약 770명의 학도병들이 타 있었고 이 중 180명이 숭고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10월 1일, 드디어 UN군과 한국군은 서울을 수복했고 그래서 이날이 국군의 날이 되었습니다. 이후 평양을 넘어 북한의 대부분을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자기 나라 코앞까지 들어온 연합군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중국, 11월 수십만의 군대를 파견합니다. 총보다 사람수가 더 많았던 인해전술! 총은 3명당 한 자루, 나머지 2명에게는 피리와 꽹과리를 주었다고 합니다. 결국 1951년 1월 4일, 서울을 빼앗긴 1.4후퇴를 당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난을 가지 못한 군인 10만명과 민간인 10만명이 흥남지역에 고립이 되는데 이들을 무사히 부산으로 옮긴 작전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흥남철수작전(1950.12.15~12.26)입니다. 이 작전명은 크리스마스 카고(Christmas Cargo)였으며 영화 <국제시장>에 자세히 묘사되었습니다.


1950년 3월, 한국군은 다시 서울을 되찾았고 이때부터 소련의 개입으로 38선 부근에서 서로 치고받으며 전쟁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 1953년 소련 스탈린이 사망하자 휴전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1953년 7월 27일 남북한은 정전협정을 맺게 됩니다.


협상을 하던 와중에도 땅을 더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어 지금의 38선이 만들어졌고 영화 <고지전>은 그 과정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1953년 결국 3년 1개월 간의 6.25전쟁은 끝이 났고 남북한 모두 폐허가 되었으며 그 뒤로 70년이 흘러 2023년은 정전 70주년해가 되었습니다.


남한 기준 군경 14만명과 민간인 25만명을 합쳐 인구의 20%인 약 39만명이 사망했으며 이를 지금 인구수로 따지면 서울 인구 전체가 사망한 것과 같습니다. 일본, 소련, 미국, 중국의 열강 속에 격전지가 된 약소국의 상처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참고로 6.25전쟁 전반을 그려낸 천만 관객 최고의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이며 위 사진 출처는 영화 공식 포스터, 위키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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