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이후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판다가 4살이 되면 중국에 돌려줘야 하며 키우는 비용만 수십억이 든다는데요. 키울까요? 말까요? ^^
2016년 에버랜드는 판다월드를 지어 중국에서 판다 한 쌍을 들여와 키우며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바오(엄마), 러바오(아빠)는 4년 만인 2020년에 암컷 푸바오를 낳아 세 가족이 에버랜드에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요.
2023년 7월, 아이바오(엄마)는 푸바오의 동생인 암컷 쌍둥이를 낳았고 탄생 영상부터 판다 육아 영상이 거의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조회수 1,500만회를 넘어갈 정도입니다.
판다 이름 공모전을 개최할 만큼 인기가 최고이며 온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네요.
미국은 팬더, 한국은 판다가 표준어인데요. 이 곰은 중국 쓰촨성을 중심으로 1960년대 발견되었으며 몸무게 약 100kg의 판다는 하루에 약 40kg의 대나무만 먹습니다.
판다의 발정기는 1년에 약 3일 정도로 매우 짧으며 임신기간은 약 4개월, 수명은 보통 25년 정도이기 때문에 암컷 판다 한 마리가 일생 동안 낳는 새끼수는 1.5마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인공수정 확률도 매우 낮아 점점 멸종 위기에 놓이고 있는 현실입니다.
중국은 외교적 차원에서 우호증진을 위해 다른 나라에 판다를 선물합니다.
현재 약 50여마리의 판다가 중국 이외 나라에서 살고 있으며 일본(8마리), 미국(7마리), 독일, 스페인, 멕시코, 프랑스, 한국 등입니다.
하지만 이는 선물이 아닌 임대입니다. 10년 렌탈 계약으로 되어있으며 새끼를 낳아도 소유는 중국입니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푸바오 역시 성체(4살)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하는데요.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 암컷들도 4년 후에는 반납해야 합니다.
그래서 '중국 희귀종 판다를 빌려와 우리나라 돈으로 열심히 키워 다시 돌려준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는 미국, 영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판다의 임대료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데 평균적으로 임대료는 2마리 기준 매년 13억원을 내야 합니다.
새끼가 태어나면 5억원을 내야 하며 그 새끼 판다가 4살이 되면 중국으로 데리고 갑니다.
동물원 측 과실로 키우다 죽으면 벌금 10억원입니다.
이외 유지비가 들어가는데요. 가장 큰돈은 건축비로 美 멤피스 동물원은 200억이 들었다고 합니다. 10년으로 나누면 연간 20억입니다.
다음은 먹이 값, 美 샌디에고 동물원 조사 결과 판다 1마리당 연간 유지비는 5억원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경남 하동군 대나무를 베어 당일 배송으로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건강을 위해 혈액검사, 의료진 운영비 등까지 합치면 결국 수십억의 유지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돈이 없어 중국으로 돌려보낸 나라도 많은데요. 2년전 영국이 그랬고 우리나라도 IMF때 돌려보낸 적이 있습니다.
판다월드의 입장 수익은 최근 두 배가 늘어 일 평균 8,000명이 다녀가고 있으며 판다 인형, 판다 굿즈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에버랜드의 주인 삼성물산은 이렇게 번 돈을 중국에 판다 비용으로 주고 있습니다.
불합리하지만 귀엽고 행복을 주니 이정도는 인정!
연간 수십억이 아깝고 중국이 판다 장사하는 꼴이 미우니 반대?
만약 당신에게 결정권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에버랜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