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더위에 폭염 사망자가 오늘로 23명째, 작년 대비 3배나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에서는 벌써 온열 질환자가 400명이나 발생했습니다.
2023년 8월 달 날씨, 과연 언제까지 더울까요?
기상청 포함 4대 기상관측소의 평균 낮 최고기온을 조사한 결과 이번 주 주말 35.5도까지 올라간 후 2023년 입추인 8월 8일(수)부터 33도, 32도로 조금씩 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폭염 속에 살고 있으니 1, 2도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우리는 잘 알고 있으며 입추 8월 8일(수)부터는 조금 나아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습도가 함께 올라가 찌는듯한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하네요. 보통 처서(2023년은 8월 23일)가 되면 밤 기온이 떨어져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작년에도 31도였습니다. 확실히 여름이 길어지고 있었네요.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닙니다. 이란 정부는 50도에 가까운 폭염 예보에 이틀간의 공휴일을 선포했으며 세계기상기구(WMO)는 올 7월이 전 세계 역대 가장 더운 7월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베트남 44도, 중국 40도의 폭염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으며 심지어 현재 겨울인 남반구 아르헨티나는 30.1도를 기록해 7월 평균 13도의 두 배를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7월 19일, 코스트코 마트 주차장에서 카트를 모으는 일을 하던 30세 노동자가 하루 4만 3천보의 노동 강도에 쓰러져 결국 사망했습니다.
음식배달 라이더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며 건설, 운송 등 산업현장에서는 휴게시간 보장, 근로시간 유연화 등을 주장하며 앞으로 계속될 여름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국내 보험사들도 폭염 배상 보험 상품 문의가 2~3배 늘었다고 하는데요. 농작물 뿐만 아니라 소, 닭, 돼지 등 가축들이 대상입니다.
폭염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폭염방지 박람회가 9년째 열리고 있으며 작년 보험업계 최초로 열사병 보험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수십 년간 축적되면서 지열이 대기권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지구, 앞으로 폭염과 긴 여름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