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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Sep 11. 2023

시가 머무는 곳

아픔


누구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내 아픔이다


누군나로 인해 아픈 것이


나를 아프게 한다



혼자 일 수 없어


철저히 혼자일 수 없어



누구랑 피를 나누었고


그 피가 내 혈관 속에도


조금씩 흐르고 있기에



공유하지도 않아도 좋을 듯 싶은


아픔마저 공유해야 하는 것이


힘든 지금



어찌할 수 없는 시간이 속에


그 곤혹에 갇혀


수반되는 수액을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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