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터의 회고 2
퇴근길에 회고합니다. 지하철에 앉아 몇 가지 장면들을 돌아봅니다.
오늘은 글로벌 제약사의 세일즈 핵심인재 대상으로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 과정'을 8시간 진행했습니다. 기수별로 3년째 진행하는 고마운 고객사입니다. 올해부터 오프라인으로 진행합니다.
1. 생각과 태도의 변화에 도움이 되었을까?
관점 변화를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드렸었습니다. 예를 들면 '구성원의 speak up이 정말 필요한가요? 없어도 성과 나지 않나요?' 같은 내용입니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볼 때 자신만의 명답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상한 질문 일수도 있지만~'으로 시작하는 질문을 많이 주신 것도 좋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정답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상한 질문도 없습니다.
'이 방법 좋은데 실제 사용할 때 로버트처럼 부자연스러워요' 같은 고민이 드는 것도 당연한 거지요. 오히려 속 깊은 질문이라 진짜 고민되는 이슈를 어떻게 해결할지 함께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2.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을까?
오늘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과적으로 잘 끝났지만, Q&A 시간이 길어지니 실습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머리와 마음에 변화가 있더라도 몸으로 연결돼야 실천에 도움이 될 텐데요.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까? 그건 생략했으면 어땠을까?' 시간을 거꾸로 올라가 컨텐츠를 바꿔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급은 아니지만, 회고할 때 회귀합니다. 떠오른 생각들은 해당 강의안에 얼른 적어놔야겠습니다.
다행히 신에게는 아직 8시간의 시연/피드백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참석자들이 오늘 배운 내용들을 3주 후 미팅 현장에서 시연하고 제가 1대1 피드백하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팔로업 과정까지 기획된 것이 참 감사합니다.
아! 글 쓰다가 한 정거장을 지나쳤습니다...
이런~ 돌아가야겠네요.
그래도 돌아보다 돌아가니 제대로 된 방향 아니겠습니까. 허허.
오늘이 완벽하진 않아도 최선을 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