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하늘을 보낸다
하늘빛 따라 웃음 바꾸는 길가 꽃 같은
하늘 보고 가슴 넓히는 들판 같은
하늘 베고 편히 잠드는 산짐승 같은
하늘 닿으려 키를 키우는 산 같은
젖은 몸 감추려고 하늘로 퍼붓는 장맛비 같은
하늘로 향해 흐르는 강물 같은
하늘 몸짓 고스란히 화폭에 담고 싶어 출렁이는 바다 같은
땅에서 하늘로 쏘아 올리는 별똥별 같은
그대를 그리워하는 나는
너를 사랑하려고
萬里 길을 냈다
나를 너에게 보낸다
너에게 하늘을 보낸다
시, 여행, 사진, ...<길에서 길을 찾다> -- 인생에서 길을 마음껏 발명해보는 쌩고생, 또는 미더운 작업 -- ^*^- 1996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