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리치
아내와 산책을 하던 중 벤치에 앉아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두명의 아이였다.
두 아이는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었고 엄마는 먼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빠는...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내와 얘기했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정말로 저렇게 키우지는 말자."
SBS [영재발굴단]에 그림과 글에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한 아이가 소개 됐다.
그의 작품 중 하나이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다.
사람들은 로봇에게 모든 일을 시키고 자신들은 몸 하나 까닥하지 않다가 비대해지게 된다. 새로운 마을에서 온 늑대가 그런 사람들을 돕기 위해 로봇 기지에 들어가 전원 스위치를 꺼버린다. 그러자 사람들이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전이수 소년작가가 어느날 엄마랑 카페에 갔는데 사람들이 모두 스마트폰만 보고 게임만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어 스토리로 만든 그림책이라고 한다. 엄마는 그의 작품을 본 후 충격을 받았고 그날 이후로 스마트폰을 없앴다고 한다.
자녀 교육의 핵심은 부모가 보여주는 일상의 모습에 있다.
두뇌발달 향상을 위한 수많은 학원들보다 아이를 위해 스마트폰을 없 앨 수 있는 용기가 어쩌면 아이에게 진정 가치있는 교육인지도 모른다.
그 용기는 아이가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일 것이다.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소풍을 나온 당신...
잠깐의 여유시간이 생긴다면 스마트폰을 바라보지말고...
당신의 아이의 눈을 바라보자.
당신의 마음 속에 그리고 아이의 마음속에 추억이란 사진이 저장될 것이다.
그 사진들이야말로 아이를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는 최고의 교과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