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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을 담는 사람 Feb 16. 2021

지난날을 불러오다

아직은 차가운 겨울이지만 겨울답지 않은 순간들은 우리를 설레게 한다. 바깥이라면 엄두도 나지 않던 때는 지나 이제 오후 시간은 꽤나 따뜻해졌다.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커피, 디저트는 정말이지 설레기 충분했다.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를 한입 잘랐다. 향이 얼마나 좋던지,  다른 설렘을 상기시켰다. 따뜻하고 설레고, 조금은 부풀었던 봄날 어느 때로 돌아가기에 충분했다.

철없지는 않았지만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컸던 어느 , 주변 모든 것들이 무탈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그쯤 많이 행복했던  같다. 그리고 그때를 기억할  있었던 어제의 시간이  좋았어서 두고두고 어제의 순간을, 어제의 순간이 불러온 지난날을 떠올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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