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싱어(Peter Singer)는 효과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라는 개념을 통해, 단순히 다른 사람을 돕는 것만이 아니라, 어떻게 더 많은 사람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철학은 효과적으로 이타적인 행동을 하자는 것인데, 그 핵심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찾아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타적인 행동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 기부하는 것, 봉사하는 것 등 말입니다. 그런데 피터 싱어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이타적인 행동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가장 많은 효과를 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이 이타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돈이 그 사람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그 돈으로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해 본 적 있나요? 피터 싱어는 우리가 도움을 주기 전에 그 도움의 효과를 생각해 보라고 권합니다. 단순히 선행을 베풀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내가 준 도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지를 따져보자는 것이죠.
효과적 이타주의는 말 그대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싱어는 우리가 가진 자원(돈, 시간 등)을 어떻게 사용해야 가장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기부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기부 자체는 좋은 일이지만, 기부할 곳을 선택할 때도 최대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단적인 예로, 싱어는 가난과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미 자원이 많은 곳에 기부하는 것보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곳에 기부하는 것이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돈을 기부할 때도 어디에 기부하면 가장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죠.
효과적 이타주의는 꼭 기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의 선택을 통해서도 이 철학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어떤 자원봉사 활동을 할지를 고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단체에서 봉사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죠.
또 하나의 예는 소비 습관입니다. 우리가 매일 사는 물건들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 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구입하는 제품들이 윤리적으로 생산된 것인지, 또는 환경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를 고려한다면, 소비를 통해서도 다른 사람들과 지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피터 싱어는 우리가 가진 책임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만약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그 기회를 놓친다면, 그것은 비윤리적인 행동일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길에서 물에 빠진 아이를 보고도 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아이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죠. 이와 같은 논리로, 전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윤리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도전적일 수 있습니다. 싱어는 우리가 가진 시간과 자원을 어떻게 사용해야 더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돕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피터 싱어의 효과적 이타주의는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최대의 효과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에게는 시간과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그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의 고통을 줄이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선택을 하는 것이 바로 효과적 이타주의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