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연회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음식이나 음료가 돌아올 때, 공손히 손을 뻗어 조금 가져가세요. 지나쳐 버렸다면 다시 불러오려 하지 마세요. 아직 차례가 오지 않았다면, 욕심이 앞서지 않게 하고 차례가 올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세요.(Remember to act always as if you were at a symposium. When the food or drink comes around, reach out and take some politely; if it passes you by don't try pulling it back. And if it has not reached you yet, don't let your desire run ahead of you, be patient until your turn comes.)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15장)
에픽테토스는 삶을 고대 그리스의 연회인 심포지엄에 비유하며 절제, 인내, 감사의 태도를 제안했습니다. 심포지엄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질서와 예의를 지키며 함께 음식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 비유는 우리가 삶의 도전과 욕망을 대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강렬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심포지엄에서는 음식과 음료가 차례로 제공됩니다. 이 과정에서 연회 참가자들은 세 가지 규칙을 따랐습니다.
주어진 음식과 음료를 감사히 받는다.
지나간 것을 붙잡지 않는다.
아직 오지 않은 것을 서두르지 않는다.
에픽테토스는 이 연회의 규칙을 통해 스토아 철학의 핵심 원칙을 가르칩니다. 즉,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음식을 준비하거나 연회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올 때의 태도와 오지 않았을 때의 기다림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이는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외부 상황을 통제할 수 없지만, 그 상황을 대하는 태도는 언제나 우리의 몫입니다.
삶에서 기회나 축복이 주어졌을 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친 욕심이나 불만은 우리의 만족감을 해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성과를 인정받았을 때, 더 많은 보상을 바라거나 다른 사람의 성과와 비교하지 말고, 그 순간을 감사히 누리십시오. 이런 태도는 더 큰 만족과 겸손을 가져다줍니다.
원했던 것이 지나가버렸을 때, 그것을 붙잡거나 되돌리려는 충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지나간 것을 놓아줄 때, 우리는 더 우아하게 삶의 흐름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좋은 기회를 놓쳤다면, 그 상황을 억지로 되돌리려 하기보다는 현재의 기회에 집중하십시오. 지나간 것에 얽매이지 않을 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 때, 조바심이나 과도한 기대를 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인내는 우리의 욕망을 다스리고, 올바른 때를 기다릴 여유를 제공합니다. 승진, 관계, 혹은 개인적 성장과 같은 일들은 시간이 걸립니다. 조급함 대신 자신의 차례가 올 것을 믿고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삶은 심포지엄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제공되는 것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지나간 것을 놓아주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 태도를 실천한다면, 삶의 욕망과 도전을 침착하게 대하며 평온과 감사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에픽테토스의 말처럼, "행복은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다."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고, 지나간 것을 놓아주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라." 이것이 연회를 닮은 삶의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