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사하라 사막 마라톤 도전 | D-61
일주일 100K 마일리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번주도 겨우 절반 채웠다.
현재까지가 최고 일주일 누적 마일리지는 88K 였다. 20~30K 한번, 5~10K 4번 정도 뛰면 겨우 절반 좀 넘는 정도.
절반만 채우게 된 원인을 돌아보면,
1. 100K 채우려면 생각보다도 훈련 강도가 세야 한다.
이를 위해 장거리 훈련 횟수를 늘리든지, 혹은 하루에 두 번 훈련을 들어가야할 것 같다.
2. 훈련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
감사한 하루하루지만, 동시에 요즘 신경쓸 게 솔직히 너무 많다. 가끔 머리가 복잡해지곤 한다.
장비 하나하나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해, 사막 마라톤 완주 후의 생계 수단도 지금부터 생각해놔야한다.
설 연휴인 어제와 오늘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숨찰 때까지 달리고 거친 무산소 운동을 통해서 답답한 기분을 좀 해소했다.
우선순위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부지런히 해나가야겠다. 잠도 충분히 자고.
열심히 하고 있는 건 맞지만,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
훈련 강도를 한달간 더 높여야한다.
일단, 지금 눈 앞에 놓인 할일들이 너무 많은 느낌. 우선순위를 제외하고 과감히 내려놓아야겠다.
하루에 두 번 훈련하는 것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단해서 시작하자.
안전하고 부상없이 사막 마라톤 완주하는 그 날까지 잘해보자.
이번 주 훈련 중 하이라이트는 저스트레일 크루와 함께한 트레일러닝 19K 훈련이었다.
이번 트레일 러닝 19K에는 4시간 걸렸다. 평소 로드 러닝은 천천히 달렸을 때 10K에 1시간 20~30분 정도.
확실히 로드 러닝보다 트레일 러닝 강도가 훨씬 빡세다.
사막 마라톤 준비를 위해 등산을 꼭 하라는 경험자들의 말을 듣길 잘했다.
트레일러닝은 최소 주 1회 꾸준히 가져갈 생각이다.
다음 주 훈련 목표는 아래와 같다. (총 110K)
월 - 30K
화 - 10K
수 - 20K
목 - 휴식
금 - 10K
토 - 20K (빠르게 걷기로 시간 재보기)
일 - 20K
어디 한 번 해봅시다. 포기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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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글을 쓰고 나서 오랜만에 유튜브 동딴지 동현님이랑 통화를 했다.
장비 관련 이것 저것 여쭤보려고 전화한 것인데, 통화 과정에서 마음의 위안도 얻었다. ㅠㅠ
날짜 다가오면서 많이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했더니 잘할 거라고 격려해주셨다. 동딴지 최고..ㅎㅎㅎ
전화 끊고 나서 갑자기 눈에 눈물이 맺혔다. 요즘 힘들었나 나...?ㅋㅋㅋㅋ(머쓱)
훈련도 하고 이것저것 해내느라 스스로 고생이 많았나보다!! 셀프 토닥토닥
암튼. 다시 힘내서 하나씩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