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사하라 사막 마라톤 도전 | D-41
어느새 3월이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주변의 감사한 손길들 덕분에 주요 장비 준비는 웬만큼 마쳤다. 그리고 오늘부로 기부 프로젝트도 공식 기간이 종료된다!
이번주는 준비 안된 장비들, 예를 들어 전투 식량, 침낭 깔개와 같은 것들을 꼼꼼히 주문하고 가방 싸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8키로가 목표인데, 최대 10키로는 안넘도록 최선을 다해서 짐을 잘 싸봐야겠다. ㅎㅎ 옷이랑 속옷도 최소한으로 가져갈까 고민중.
올 1월에 사막 가면 노래 한곡 연습해서 부르는 영상 찍겠다고 확언했던 적이 있는데, 어떤 노래로 할지 정해졌다. The greatest showman에 나온 ‘Rewrite the star’ 로 정했다!!
노래가 일단 너무 좋고, 가사도 깊이 와닿는다. 원하는 게 있는데 현실적 벽에 부딪혀 망설이는, 그러다 결국 마음의 소리를 따르는 그런 내용의 곡이다.
나중에 사막 마라톤에서 찍은 영상을 배경으로 커버 곡 영상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주 훈련은 업힐/계단 훈련과 인터벌 위주로 갈 예정이다. 그리고 사막 마라톤 적응 훈련을 위해서 5키로 정도 무게 가방 메고 연습하는 횟수를 늘려야겠다.
사막 마라톤 경험자 한 분이 매일 1시간 천국의 계단을 탔다고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어서, 다음주는 천국의 계단 1시간을 기본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천천히 오래 달리는 지구력은 많이 좋아졌는데, 여전히 계단이나 업힐은 어렵다. 이 부분을 좀 더 보완해서 대회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