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사하라 사막 마라톤 도전 | D-30
드디어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까지 딱 한 달 남았다.
지금까지 달려온 소감을 요약하자면,
1.역시 인생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2.인간은 생각보다 강하다
3.도전하길 잘했다
매주 마일리지 100K 훈련을 하는 게 목표였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선수처럼 운동만 했다면 가능했겠지만 파트타임하랴 다른 프로젝트 병행하랴, 이것 저것 함께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핑계냐고 물으신다면 맞는 것 같기도.ㅎㅎ)
남은 기간에는 마일리지 거리보다 최대한 등산 횟수를 늘리는 데에 집중할 것이다.
경험자 분들이 얘기하시기를, 일반 로드 러닝과 사막 마라톤은 지형부터 차원이 달라서 그냥 달리기보다 무조건 등산을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일은 한양도성길 트레일러닝 코스를 따라서 17K 정도 다녀올 생각이다. 한 네다섯 시간 예상한다. 가방은 5키로 정도로 짐 싸서 들고 등산해야겠다.
내가 풀코스 완주라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유산소 고수로 성장하면서 얻은 교훈은 내 자신의 한계를 미리 단정하지 말자는 것이다.
본인 자신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 훨씬 이상으로 강하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퇴사하는 걸 결정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고민과 불안한 감정을 마주했다.
그렇지만 확실한 건 도전하길 잘했다는 것이다. 이 도전이 어떤 위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 아니라, 도전 과정에서 평소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이 도전을 하지 않았더라면 만날 계기가 없었을 인연들, 미처 생각 못한 그 안의 도전들 등등.
정말 돈주고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을 마주하고 있다.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완주하고 돌아와야겠다. 그리고 또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겐 새로운 영감이 되기를!
유튜브 <찐파워>에서 더 많은 동기부여, 도전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놀러오세요!
https://youtu.be/RkRF140tTUw?si=_4XMq8KwpKEd2TE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