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4 퇴사 후 사하라 사막 마라톤 도전기
이틀 연속 아침 10키로를 뛰는데 성공했다.
원래 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산소를 싫어했었다. 그 이유는 유산소가 너무 재미없게 느껴지고 계속 20분 이상 뛰자니 다리가 지루했다.
그랬던 나였는데 ‘사하라 사막 마라톤’ 이라는 거창하고 흡족스러운 목표가 생기고 나니 이틀 연속 10키로 러닝에 가뿐히 성공했다. 억지로 유산소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당연히 오늘도 훈련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뛰게 되더라. 역시 같은 것을 해도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가 과정에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이틀 밖에 안뛰었는데 얼굴 붓기가 빠지는 느낌이다.
그냥 훈련하다보면 살 빠지겠는데? 일석이조겠다 싶다.
꼭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맛있는 거 더 먹다가 더 살찌더라.(= 나)
사하라사막 마라톤 나갈때 이왕이면 좀 탄탄한 복근을 가지고 간지나게 뛰어보고 싶긴하다. 할 수 있을까…?
남은 6개월 동안 유산소랑 무산소 둘다 열심히 해봐야겠다. 왠지 이번엔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내일 운동은 하루 쉬어가고, 금요일에는 파워리프팅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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